"중국 기업부채 너무 많아…거시경제 위기 초래 위험"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저우샤오촨(周小川) 행장이 중국 기업의 과다한 부채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다.
블룸버그통신,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저우샤오촨 총재는 20일 베이징에서 개최된 '중국발전포럼' 둘째날 포럼에 참석해 가진 연설에서 "중국은 여전히 불법적인 자금조달, 불충분한 금융서비스 등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과도한 외환 레버리지(지렛대 효과)에 대해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에 따르면 중국 기업의 부채는 GDP 대비 약 160%에 이른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지난 19일 중국 기업들 중 특히 시멘트, 철강, 석탄,판유리 부문의 부채가 높다면서 중국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저우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중국 기업의 과다한 외환 부채 비율을 줄이기 위해서는 "저축이 자본시장에 더 유입될 수있는 채널들이 더 많이 개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환보유고의 대폭적인 축소를 묻는 질문에는 " 중국 외환보유고가 지난 1997년 이후와 2002~2008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면서 "외환 유입이 늘어난 속도를 감안하며 현재의 큰 유출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이날 포럼에서 "모든 변화가 그렇듯이 (중국의 변화도) 장애물 없이는 나갈 수없다"면서 "성장둔화와 개혁 강화 간에는 미묘한 균형이 있기 때문에 그런(장애물) 예상을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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