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무소불위 공천에 중앙위 파행..친노 "정의롭지 않다"
◆ 더민주 공천 / 더민주, 비례대표 후보 윤곽 ◆
김 대표는 "당을 책임지고 수습하기 위해 비례대표직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대표가 '비례 2번'에 배치된 데 대해 김광진 의원은 "김종인 대표 셀프전략공천은 정의롭지도 상식적이지도 않다"면서 "17번 정도를 선언하고 총선 승리를 통해 이 정도까지는 될 수 있게 힘써 나가겠다고 선언하는 것이 지도자의 모습"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 김종인, 비례만 5선 되나
당초 비상대책위원회는 당선 안정권(1~10번, A그룹), 당선 가시권(11~20번, B그룹), 기타(20번 이후, C그룹)로 나눠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중앙위원들이 모든 후보 순번을 한번에 결정하는 '원샷 경선'을 주장하면서 논란을 빚었다. 당헌상 근거 규정이 모호하다는 문제뿐 아니라 A그룹에 배치된 후보자는 B그룹 후보자보다 더 적은 표를 득표하더라도 더 앞 번호를 배정받게 돼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날 중앙위에서 박우섭 중앙위원은 "당헌상 당선 안정권인 100분의 20 이내에서 전략상 고려가 필요한 후보자를 선정하고, 그 외는 중앙위원 투표로 한다는 것을 위배하고 중앙위원 권한을 침해하는 것"이라면서 "세 그룹으로 나눠 투표하지 말고 전체를 놓고 투표할 것을 제안한다"고 주장했다. 박 중앙위원 제안에 대해 일부 중앙위원들이 찬성 의견을 개진하면서 결국 이날 순위 투표는 실시되지 못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당헌에 순위투표로 결정한다고 돼 있지만 유권해석이나 시행세칙은 전혀 없기 때문에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중앙위에 제시된 비례대표 후보자는 총 43명이었으나 원샷 경선으로 진행되면 이보다 다소 줄어들거나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중앙위에서 공개된 후보자 명단을 보면 이용득 전 최고위원, 양정숙 변호사, 조희금 대구대 가정복지학과 교수, 김성수 대변인, 김숙희 전 서울시 의사회 회장, 문미옥 전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기획정책실장, 박종헌 전 공군참모총장 등이 10번 안쪽 당선 안정권인 A그룹에 배치됐다.
이날 비례대표 공천자가 발표되자마자 후보자들과 관련된 각종 의혹들이 쏟아져 나왔다. 비례대표 1번을 부여받은 박경미 홍익대 수학교육학과 교수는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박 교수는 2004년 11월 한국수학교육학회지 43권 4호에 '한국, 중국, 일본의 학교 수학 용어 비교·분석 연구'라는 논문을 기고했는데 이 대학 교육대학원 졸업자 논문과 구성 순서와 내용까지 같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출신인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비례대표 1번인 박경미 교수의 논문 표절 논란에 대해 "옛날 사람들은 그 분야마다 다른데, 제자하고 같이 논문을 많이 썼다. 내가 보기에 그건 마이너(심각하지 않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기준 강원도당 위원장은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과 관련된 당론을 허위 유포했다는 이유로 한 시민단체가 선정한 4·13 총선 낙천 대상자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
최운열 교수는 외환은행을 인수했다가 매각한 론스타에 대해 옹호하는 견해를 밝혀 정체성 논란을 빚고 있다. 최 교수는 한 언론 기고문에서 "굳이 '먹튀' 논란으로 한국이 외국 자본에 비우호적이라는 인상을 줘 우리 대외신인도를 떨어뜨리는 우를 범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김숙희 서울시의사회 회장은 2012년 대선 당시 한 인터넷 사이트에 "자살로 자기 과오를 묻어버린 대통령"이라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박종헌 전 공군참모총장은 아들이 방산 비리에 연루된 업체에 근무한 사실이 밝혀져 구설에 올랐다. 박 전 총장은 또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후보를 공개 지지한 전력이 논란을 빚고 있다.
[박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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