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프리즘] 윤성현 박민지 열애 고백, 축복 아닌 악몽이 된 하루

입력 2016. 3. 1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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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민지와 밴드 쏜애플의 윤성현이 목하 열애 중이다. 청춘남녀의 열애 소식은 축복받아야 마땅한 일이지만 정작 이들을 향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모든 것은 윤성현이 과거 지인과의 술자리에서 했던 ‘자궁냄새’ 발언 때문이었다.

쏜애플의 소속사 해피로봇 관계자와 박민지의 소속사 열음엔터테인먼트는 18일 “윤성현이 박민지와 1년째 열애 중이다. 지인의 소개로 만나서 현재까지도 잘 만나고 있다. 비밀 연애를 한 건 아니고 그 동안 숨기지 않고 잘 만나왔다. 아직 결혼을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고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처음에는 이들을 향한 축하 메시지가 이어졌다. 젊은 남녀가 만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박민지는 연기로 윤성현은 음악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하는 만큼 이들의 만남을 축복해 주었다. 아직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인디그룹 쏜애플은 박민지와의 열애로 빠르게 그룹을 알릴 수 있었으며,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을 통해 배우로서 입지를 다진 박민지 또한 다시 한 번 이름을 각인시키며 ‘윈윈효과’를 거두는 듯했다.

하지만 핑크빛 현실은 오래가지 못했다. 윤성현과 관계가 틀어진 지인이 술자리에서 나눴던 이야기를 그대로 올리면서 파장을 일으킨 것이다. 열애 사실이 공개된 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성현이와는 음악 얘기와 여자 얘기를 주로 한다”고 자신을 소개한 윤성현의 지인은 “평소에 술 먹고 ‘여자가 대통령인 나라에서 떠나고 싶다’ ‘음악에서 자궁 냄새가 나면 듣기 싫어진다’고 마초스런 발언을 하던 녀석”이라고 폭로했다.

그가 올린 글은 충격적이었으며, 부정적인 인식을 담은 ‘자궁 냄새’라는 상식을 넘어선 표현은 충격을 넘어 경악 그 자체였다. 지나치게 여성혐오적이었으며,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윤성현이 일베 회원 아니냐’는 의혹이 돌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자궁’이라는 표현은 어떤 비하나 혐오가 아니었다”고 해명에 나선 윤성현은 “난 편모가정에서 자랐다. 어머니는 내 세상의 전부였고, 난 어머니가 떠나면 내게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이라는 분리불안에 떨었다. 때문에 나에게 있어 ’자궁’이라는 표현은 여성을 어떤 성적인, 혹은 생산의 도구로 여겨 생식기라는 신체 부위로 단순치환하는 것이 아닌 모성에 대한 공포를 함의하고 있는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부정적인 여론을 인식한 것인지 윤성현은 “다분히 자극적이고 오해를 살 만한 표현임을 인정하며, 절대로 공적인 장소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단어다. 술자리에서 나온 말이 여러분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윤성현의 해명과 사과에도 한번 쏟아진 물은 담을 수 없었다. 해명과 사과로 수습할 수 없을 정도의 수위였던 것이다. 윤성현의 해명 글도 문제였다. 해명이라고 하기에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기 어려웠다. 차라리 처음부터 ‘치기어린 언행’이었다고 사과했으면 사태를 조금이라도 진정시킬 수도 있었다. 하지만 ‘자궁냄새은 모성에 대한 공포를 함의하고 있는 표현’이라는 그의 말은 이해하기도 쉽지 않았으며, 마치 자신을 향한 비난에 대해 회피하며 던지는 치졸한 변명과도 같았다.

‘자궁냄새’ 발언이 만들어낸 논란은 박민지 윤상현 커플에게 악몽과도 같은 하루를 선사했다. 앞으로 이들 커플의 악몽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온라인 이슈팀@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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