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의 산실, 세계 주름잡는 '세리키즈' 탄생

뉴스엔 2016. 3. 1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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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US 여자 오픈 당시, 최나연 우승 축하해 주는 박세리
박인비

[뉴스엔 주미희 기자]

한국 여자 골프의 선구자 박세리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박세리를 보고 자란 '세리 키즈'가 세계 여자 골프를 주름잡고 있어 박세리의 영향력이 더 크게 느껴진다.

한국 여자 골프의 전설 박세리(38 하나금융그룹)는 3월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6,528야드)에서 열린 2016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6번째 대회 'JTBC 파운더스 컵'(총상금 150만 달러,한화 약 17억8,000만 원) 1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 3언더파 69타 공동 36위를 기록한 뒤 공식 인터뷰를 가졌다.

박세리는 이 기자회견에서 "2016시즌이 나의 마지막 풀 타임 시즌이다. 은퇴를 결정하는 것이 매우 힘들었다. 많은 것을 배웠다"며 2016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것임을 발표했다.

박세리는 명실상부 한국 여자 골프의 전설이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한 선구자이자 개척자다. 박세리가 말했듯 1998년 LPGA 투어에 데뷔했을 때만 해도 한국인 선수는 박세리뿐이었다. 그런데 18년이 지난 현재 많은 한국 선수들이 LPGA에 진출했고 또 LPGA를 주름잡고 있다.

19일 현재 세계 랭킹 10위 안에 절반인 5명의 한국 선수가 이름을 올리고 있고, 올 시즌 LPGA 5개 대회가 치러진 가운데 벌써 한국 선수들이 3번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5년엔 LPGA 한 시즌 최다승인 15승을 합작했다. 종전 기록 2006년, 2009년 11승을 훌쩍 뛰어넘는 성적이다.

대표적인 세리 키즈는 박인비(27 KB금융그룹)다. "박세리 언니가 물에 들어가는데 흰 발이 너무 신기하고 멋져 보여서"(1998년 US 여자 오픈)가 골프 시작의 이유였던 박인비는 현재 박세리의 기록을 넘어서며 골프 여제로 군림하고 있다.

박인비는 세계 랭킹 1위를 지낸 적도 있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메이저 대회 7승을 거뒀다. 박세리에 이어 한국인 2호로 LPGA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예정이기도 하다.

전 세계 랭킹 1위 신지애(27 스리본드), US 여자 오픈 챔피언 최나연(28 SK텔레콤), 유소연(25 하나금융그룹) 등도 세리 키즈다. 지난 2015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데렐라 박성현(22 넵스)까지 최근까지도 박세리에게 영향받지 않은 선수가 없을 정도이다.

지난 2015년 박세리는 LPGA에서 후배들의 선전에 대해 "너무 자랑스럽다. 한국 선수로서 기쁘고 뿌듯하고 자랑스러워서 솔직히 힘이 더 난다. 후배들 보면서 더 좋은 경기를 하게 되는 것 같고 다른 나라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까지 될 것 같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선수들이 쭉 지속적으로 잘 했으면 좋겠다"고 후배들을 격려했다.

최나연은 "(박)세리 언니는 우리가 LPGA에 있을 수 있는 이유이다. 우리는 세리 언니를 보고 자랐다"면서 "언니의 부상을 지켜보는 것이 힘들었다. 언니가 늘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박세리에게 애정을 표현했다.

박인비 역시 "세리 언니는 어린 선수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줬다. 언니는 여자 골프계에서 늘 큰 존재일 것"이라고 말했다.

JTBC 파운더스 컵 1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10언더파 62타), 9홀 최저타(9언더파 27타) 기록 등을 세우며 선두에 오른 이미향(22 KB금융그룹) 역시 세리 키즈. 이미향도 "세리 언니는 나의 우상이다. 4살 때 TV로 세리 언니를 봤고 아마추어였던 15살 때 함께 경기할 기회를 얻었다. 언니가 그리울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박세리는 1998년 LPGA 투어에 데뷔, 'US 여자 오픈', '맥도날드 챔피언십', '브리티시 여자 오픈' 등 메이저 대회를 5승을 석권했다. LPGA 투어 통산 25승. 2007년엔 한국인 최초로 LPGA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박세리는 어린 유망주들, 한국 골프를 위해 힘쓰는 한편 자신의 제2의 인생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미희 jmh0208@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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