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 이한구 공천충돌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오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한 서울 은평을과 진영 의원이 탈락한 서울 용산 등 모두 8개 지역구에 대해 최고위원회의 추인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당헌·당규에 위배되는 사항이 있었고, 국민공천제 취지에 반하는 전략공천 성격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현역 의원의 경선 참여 기회를 박탈한다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보류 배경을 설명했다.
새누리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공관위 결정은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확정된다. 이날 오전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는 주호영 의원에 대해 공관위에 재의를 요청했으나, 김 대표가 보류를 주장한 8곳에 대해선 재의 요청 여부를 결론 내지 못하고 정회한 바 있다. 김 대표가 이한구 공관위원장이 주도한 '비박계 학살'에 일단 제동을 걸었으나 공관위 결정이 번복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최고위원회에 친박계가 다수 포진한 데다 이 위원장이 완강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위원장은 이날 "공관위가 당헌·당규를 위반하고 임의로 결정하는 듯이 (김 대표가) 말한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김 대표 측근인) 사무총장·부총장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결정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유승민 의원 공천과 관련해 "여러 사람의 의견을 더 들어봐야 한다"며 결정을 또다시 유보했다.
한편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총선 의석수가 현재 수준인 107석에 미달하면) 선례에 따라 당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신헌철 기자 / 박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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