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결격 사유 들어보니 "청와대 얼라들이라고 했다거나.."
박순봉 기자 2016. 3. 15. 10:42
[경향신문]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인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은 15일 유승민 의원의 공천배제(컷오프) 여부에 대해 “유 의원은 원내대표 시절 당헌에 어긋나는 대정부질문이나 대통령 방미 과정에서의 혼선을 ‘청와대 얼라들’이라고 지칭했다든가, 당명 개정에 반대했다던가 그런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친박계로 분류되는 박 부총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같이 말했다.
박 부총장은 또 “대구 같은 편한 지역에서 3선 의원을 하면서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적극 뒷받침하고, 당 정체성과 맞는 행동을 했느냐에 대해 토론을 해봐야 할 것”이라고 유 의원의 컷오프 사유를 열거했다.
박 부총장은 “당을 비판하는 것은 좋은데 결국 뭘 가지고 당을 비판하는 것이냐.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들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자기 정치를 하는 것인지 당을 전체로 아우르는 정치를 하는지 그런 차이가 있는데 (증세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국회 연설이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로 과연 적당했느냐는 비판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 부총장은 또 전날 대구 현역 의원들이 컷오프된 것에 대해 “분위기 쇄신에 희생된 경우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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