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더민주 청년비례, 김규완·장경태·정은혜·최유진 압축..김빈 탈락

김현 기자,서미선 기자 2016. 3. 15.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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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경선, 강원 vs 호남..女 경선은 '입'들의 대결 문재인 영입한 김빈 면접서 고배..김빈 "이의신청할 것"
20대 총선을 30일 앞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청년 및 노동분야 비례대표 후보 면접에 참석한 김빈(왼쪽부터), 정은혜, 이수진, 장경태 후보가 면접을 기다리며 대화하고 있다. 2016.3.1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현 기자,서미선 기자 = 제2의 김광진 장하나 의원을 뽑는 더불어민주당 청년비례대표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 오를 남녀 각각 최종 예비후보 2명이 김규완 장경태 후보와 정은혜 최유진 후보로 압축됐다.

14일 더민주에 따르면, 남성 4명, 여성 5명 등 총 9명의 청년비례대표 예비후보에 대한 면접을 실시하고 최종 경선 대상자로 이같이 남녀 각각 2명씩을 선정했다.

청년비례대표는 현재 더민주 당헌·당규상 남녀 각 1명씩 만 39세 이하의 정치 신인을 뽑는 제도다. 다만, 비상대책위가 비례대표 선출에 관한 권한을 위임받아 선출 인원이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남성 후보, '강원' 김규완 vs '호남' 장경태

남성 경선 대상자인 김 후보는 강원 속초 출신으로, 한양대 교육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에서 과학저널리즘을 공부했다. 2004년 열린우리당 시절 의원 보좌진으로 정치권에 발을 내딛은 뒤 2007년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캠프 비서실에서 일정기획부팀장으로 활동했다. 2013년부터 대형 음악 컨텐츠 회사에서 근무하다 최근 비례대표 후보 출마를 위해 사직했다. 현재 한국미디어교육협회 정책기획실장을 맡고 있다.

또 다른 경선 후보인 장 후보는 전남 순천 출신으로, 서울시립대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 정치학 석사 과정을 거쳐 성균관대 국정전문대학원 박사과정 중이다. 민주당 초대 대학생특별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후보 청년특보,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예비후보를 지냈고, 서울시당 대변인도 역임했다.

김 후보는 다양한 사회 경험과 당의 불모지인 강원 출신이라는 강점을 갖고 있지만, 당에서 활동한 경력이 상대적으로 짧은 데다 한때 새누리당 소속 의원 보좌진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홍창선 공관위원장의 의원 시절 보좌진으로 근무한 것을 둘러싼 논란도 넘어야 할 산이다.

장 후보는 오랫동안 당에서 생활해왔다는 장점이 있지만, 1기 청년비례후보인 김광진 의원과 동향 출신인 데다 고교 선후배 사이라는 점에서 청년비례후보의 '특정지역 독식'이라는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성청년비례, 청년 여성 '입'들의 대결

여성 지원자 중 최종 경선 후보로는 정은혜 전 부대변인과 최유진 뉴파티위원회 소통기획단장이 이름을 올렸다.

정 전 부대변인은 신라대 국제관계학과를 졸업한 뒤 연세대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정 전 부대변인은 지난 19대 총선 당시 1기 청년비례 경선에 도전해 4위를 차지, 주목을 받았었던 인물이다. 정 전 부대변인은 이후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 청년정책단장과 청년특보,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캠프 부대변인 등으로 활약했다.

또 다른 경선후보인 최 단장은 서울대 미대 출신으로, 대학 재학 당시 일재잔재청산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최 단장은 독립영화를 제작한 감독이라는 독특한 이력도 갖고 있다. 최 단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과거 새정치추진위로 신당을 추진할 당시 영입됐던 인물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회장을 역임한 최병모 변호사의 딸이기도 하다.

여성 경쟁자인 두 사람은 모두 당 부대변인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정치적 출발점이 다소 달라 세력 대결 양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공관위는 이들 4명의 후보에 대해 16~17일 ARS(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한 여론조사) 투표를 실시해 최종 추천 후보를 가려낼 계획이다.

◇문재인 영입 김빈 탈락…"이의 신청"

한편, 문재인 전 대표의 영입인사였던 김현빈(김빈) 빈컴퍼니 대표가 청년비례대표 후보에서 탈락했다.

예비후보들 중 가장 높은 지명도를 가진 김 대표의 탈락은 예상치 못한 결과라는 평가다. 김 후보는 2005년 LG전자에 입사해 8년간 휴대전화 디자인, 디자인 전략 및 경영팀을 거쳤다. 2013년 빈컴퍼니를 창업한 이후 전통문양 등을 활용한 디자이너로 활동해왔고, 특히 지난 1월 문재인 전 대표가 직접 영입한 인사로 유명세를 탔다.

김 대표는 탈락이 결정된 뒤 "면접시간이 5분인 것도 이해하기 힘든데, 이렇게 결과가 빨리 나온 것은 더욱 이해가 안 된다"며 "이의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일각에선 일부 여성 후보가 비례대표 추천관리위 당직자로부터 의정활동계획서 작성 등에 관해 조력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제20대 비례대표 의원 후보 추천·선출 시행세칙 5조에 따르면,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해 중앙당 및 시도당 사무직당직자, 기타 중립을 지켜야 하는 자는 경선에 대한 부당한 영향력 행사나 경선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해선 안 된다고 규정돼있다.

gayun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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