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용익 "김종인, 당 뒤집어 놓으라고 모신 것 아냐"

구자윤 2016. 3. 1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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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용익 의원이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를 향해 "당 뒤집어 놓으라고 모신 것은 아니다"라고 직격타를 날렸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은 14일 트위터를 통해 "김종인 대표님, 선거관리 잘 하시라고 영입했지, 당을 뒤집어 놓으라고 모신 건 아니다"라며 "할 일과 안할 일 구별 좀 해달라"고 작심 발언을 했다.

이는 당 지도부가 명확한 설명 없이 정청래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한 데 이어 이해찬 의원까지 탈락시킨 데 따른 반발이다. 실제로 리얼미터 3월 2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정청래 의원 컷오프 등 공천 내홍이 이어진 주 후반에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전날에도 "문희상, 유인태, 전병헌, 강기정, 노영민, 정청래, 김현, 윤후덕, 백군기는 잘렸고 이해찬, 전해철, 이미경, 설훈은 단두대 앞에 있다"면서 "그런데 김한길, 박지원, 주승용, 김영환, 김관영 앞에는 꽃가마가 기다린다. '보이지 않는 권력'이 보이지 않나?"라고 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당 지도부가 당내 의원들에 대해서는 납득할 만한 이유 없이 공천에서 제외하는 반면 연대 또는 복당의 여지가 있는 국민의당 의원에 대해서는 다른 태도로 접근한다는 것이 김 의원의 생각이다. 아울러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서 갈등을 빚은 끝에 탈당한 국민의당 김한길, 박지원 의원이 복당하더라도 불출마를 선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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