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몇 방울 넣을까? 인공눈물 '안전 사용법'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2016. 3. 13.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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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와 건조한 실내 탓에 눈이 뻑뻑하거나 건조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눈이 건조하거나 충혈, 각막염 등 안구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인공눈물을 많이 사용하는데, 인공눈물은 눈에 들어가는 물질인만큼 안전이 최우선이다. 안전한 인공눈물과 인공눈물 사용 시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알아본다.

[헬스조선]인공눈물은 눈에 안전한 일회용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게 좋다./사진=헬스조선 DB

◇방부제 첨가된 인공눈물 자제하고 일회용 사용해야

인공눈물은 일반 안약과는 다르게 주로 수분으로 구성돼 있어 자주 사용해도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는 일회용 인공눈물만 해당하는 것으로, 장기간 사용이 가능한 인공눈물은 세균번식을 막기 위해 극소량의 방부제(보존제)가 첨가돼 있다.

장시간 쓸 수 있는 인공눈물에 첨가된 방부제에는 '벤잘코늄'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다. 이 성분은 향균작용이 뛰어나지만 독성이 높기 때문에 인공눈물을 과다사용하면 각막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각막염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방부제가 들어있는 인공눈물은 최대한 사용을 자제하고, 꼭 사용해야 한다면 하루에 4번 이내로만 점안하도록 한다.

일회용 인공눈물은 방부제가 없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일회용 인공눈물은 실제 눈물 성분과 가장 유사해 눈이 건조할 때 아무리 넣어도 큰 부작용이 없다. 일회용 인공눈물은 작은 용기에 소량씩 담겨 있는데 뚜껑을 닫아두면 24시간 안에는 재사용할 수 있지만, 개봉 후에 바로 사용하는 게 가장 좋다. 사용 전에는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액체의 색이 변했거나 혼탁해졌다면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한 방울씩만 점안하고 렌즈 착용했다면 사용 피해야

인공눈물을 안전하게 점안하는 방법도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완전히 뒤로 젖히고 눈동자에 투입구가 거의 닿을 듯한 거리에서 점안한다. 하지만 이런 자세는 혹시 약병에 눈이 찔릴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제대로 점안할 수 없게 하며 투입구 부분이 눈에 닿을 수도 있다. 실제로 투입구가 눈에 닿으면 눈에 세균이 감염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인공눈물의 올바른 점안법은 아래 눈꺼풀을 손으로 잡아 자극이 덜한 흰자위나 빨간 살 부분에 살짝 떨어뜨려 점안하는 것이다.

인공눈물을 점안할 때 한꺼번에 많이 흘려넣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한 번 점안할 때 많은 양을 사용한다고 효과가 큰 것은 아니다. 너무 많은 양을 점안하면 눈물이 흘러내려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니 한 방울씩만 넣는 게 좋다. 혹시 안질환으로 다른 안약을 사용하고 있을 경우에는 순서에 상관없이 최소 5분 이상 간격을 두고 사용해야 하며, 투여 후에는 눈을 깜박이지 말고 30초간 눈을 감고 있는 게 흡수에 도움이 된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상태에서는 인공눈물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방부제가 첨가된 인공눈물에 들어있는 '벤잘코늄' 성분이 렌즈에 흡착돼 각막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콘택트렌즈를 끼는 사람들은 인공눈물 점안을 삼가고 일회용 식염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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