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이슈] '시그널' '육룡이'로 본 드라마, '신구조합'이 답이다

조혜련 2016. 3. 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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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조혜련 기자] 기승전‘사랑’이라는 한국 드라마가 달라지고 있다. 남녀 주인공의 케미스트리에 버금가는 젊은 배우와 관록의 배우가 만들어내는 신구(新舊) 조화가 시청자에 신선한 재미를 선사, 호평받고 있는 것.

시청자의 뜨거운 사랑 속에 마지막 회를 앞둔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 첫 방송부터 지금까지 월화극을 평정한 SBS ‘육룡이 나르샤’까지, 작가의 탄탄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빼어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만들어낸 케미가 안방을 사로잡았다.

이제훈 김혜수 조진웅은 ‘시그널’에서 상상 이상의 조화를 보여준다. 드라마의 줄기가 되는 이야기는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신호(무전)을 받은 현재의 박해영과 그에게 도움을 청한 과거 이재한이 힘을 합쳐 오래된 미제 사건들을 다시 파헤치는 것. 세 배우는 각각 장기미제 전담팀의 박해영 차수현, 그리고 과거 차수현의 선배이자 강력계 형사 이재한으로 분해 열연했다.

무전을 주고받는 이제훈과 조진웅은 오랜 시간이 흘러도 해결되지 않은 미제 사건에 대해 서로가 알고 있는 것을 공유하고, 과거의 조진웅이 혹은 현실의 이제훈이 사건을 해결한다. 이 가운데 과거와 현실을 모두 함께했던 김혜수는 이야기의 중심이 돼 과거와 현실의 시간적 흐름을 짐작게  만든다.

‘육룡이 나르샤’에는 유아인 김명민의 차진 호흡이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이방원 정도전을 탄생시켰다. 조선 건국 과정과 이후 이방원이 왕위에 오르기까지의 이야기는 여러 차례, 당대 최고의 배우들에 의해 재탄생되고 또 재탄생됐던 바. 그러나 또 보고, 다 아는 이야기라도 유아인 김명민이 보여주는 이방원 정도전은 분명 달랐다.

이야기가 절정을 향해 갈수록, 이방원과 정도전의 갈등이 깊어질수록 유아인 김명민의 호흡은 빛을 발한다. 약 8개월 동안 50부작 드라마를 이끌고 밀며 만들어낸 두 사람의 밀고 당기는 호흡은 안방 시청자를 ‘육룡이 나르샤’로 끌어당겼다.

이 외에도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의 오연서 김수로는 각각 홍난, 한기탁을 소화 중이다. 한 명 같은 두 명의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두 사람, 그 덕에 오연서는 ‘오수로’라는 별명까지 얻고, 시청률 이상의 재미를 안긴다. 지난 7일 시작 선을 넘은 tvN ‘피리부는 사나이’ 조윤희 신하균의 호흡도 기대를 모은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N,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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