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월 대출 급격둔화..'인플레·주택거품 억제' 일환
신기림 기자 2016. 3. 12. 10:13
신규대출·사회융자·M2 모두 예상치 미달 "中 정부 금융기관 창구지도 강화한 결과"
서울 중구 명동 KEB하나은행에서 한 직원이 위안화를 정리하고 있다. 2015.12.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지난달 중국의 신규 대출과 광의통화(M2)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됐다. 총사회융자 역시 전월에 비해 급격하게 감소했다.
11일 중국 정부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중 중국의 신규 위안화 대출은 7266억위안으로 전달 2조5100억위안의 3분의1 이하로 둔화됐다. 시장 예상치 1조2000억위안에도 크게 못 미쳤다.
융자잔고는 연율 기준으로 14.7% 늘어 역시 예상(15.2%)을 밑돌았다. 중국의 신용확대를 보여주는 또 다른 주요 지표인 총사회융자는 1월 3조4200억위안에서 2월 7802억위안으로 축소됐다.
지난달 M2는 전년 동월 대비 13.3%를 증가해 예상치(13.8%)에 못 미쳤다. 1월에는 14%를 나타냈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인민은행이 금융기관의 대출과 예금, 투자 등을 정책의도에 맞춰 줄이려는 '창구규제'를 시행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저우하오 수석이머징마킷 이코노미스트는 "당국이 신용확대에 제동을 걸고 있다"며 "부동산 과열과 소비자물가 상승을 우려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지표는 행정적 통제조치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통화정책 기조의 변화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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