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기습 공천에 할 말 잃은 김무성
2016. 3. 12. 10:13
【 앵커멘트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입장에선 공천 발표가 그야말로 허를 찔린 상황인데요.
윤상현 막말 파문으로 다물어진 김무성 대표의 입이 더 굳어져버렸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비박계 공천관리위원인 새누리당 황진하 사무총장의 공천위 보이콧으로 공천 발표가 늦어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던 어제 오전.
출근을 하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공천위 상황에 대해 '아무 할 말이 없다'는 말로 복잡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상황이 조금 복잡해지는데 관련해서 한 말씀 해주시죠."
- "아무 할 말이 없습니다."
점심 시간, 3차 공천 결과가 기습적으로 발표되자 김 대표는 완전히 할 말을 잃었습니다.
김 대표는 황 사무총장과 함께 3차 공천 결과 발표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대표는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허탈한 웃음으로 답을 대신했습니다.
"언제쯤 정리돼서 저희가 대표님 말씀 들을 수 있을까요? 언론에서 대표님 말씀 기다리고 있는데…."
하루 종일 의원회관 사무실에만 머무른 김 대표는 '나중에 한 번에 이야기하겠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위기를 맞은 김 대표가 일단 시간을 벌면서 전열 정비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상황을 반전시킬만한 카드가 많지 않다는 사실이 김 대표의 침묵에 묻어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편집 : 최지훈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MBN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 '김건희 집사' 전 회사가 협찬사 명단 든 배경에 ″김 여사와 친분 덕에 혜택″
- 특검 ″김건희 집사, 언론 아닌 특검에 출석의향 전달하라″
- ″스트레스 많아서″…원주 시내서 알몸으로 춤춘 50대 검거
- 경찰관에 침 뱉고 119구급차 부순 20대 체포
-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에 'K팝 아이돌' 애니메이션 등장…왜?
- 박지원에 ″의원님 한쪽 눈 없으시잖아요″…김예원 변호사 사과
- 넷플 1위 '케데헌'에 등장한 불닭소스…″글로벌 Z세대 놀이문화로 진화″
- ″피부 닿으면 알레르기 반응″…러브버그 가니 몰려오는 '이 해충'
- 이 대통령, 문체장관 최휘영·국토장관 김윤덕 지명…내각 구성 완료
- ″형과 사이 안 좋아서″…김포서 부모·형 살해한 30대 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