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 이세돌 "믿을건 인간 고유의 적응력"

김다솔 2016. 3. 1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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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글 알파고에 한판이라도 이기겠다며 도전자 입장이 된 인류 대표 이세돌 9단.

자칫 타이틀 전체를 넘겨줄 수 있는 세번째 대국을 앞두고 있습니다.

패배 과정에서 얼마만큼 알파고의 기보에 적응했을지가 3국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이경태 기자입니다.

[기자]

생물은 환경에 적응하고 점점 발전한다는 진화론.

이에 따르면 이세돌 9단도 구글 알파고의 생소한 기보에 점점 적응 발전하게 됩니다.

결국 세기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번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승부처는 인공지능의 기계학습과 낯선 환경에 적응 발전하는 인류의 생존 본능 중 어느 것이 더 우월한가로 요약되고 있습니다.

이세돌 9단은 대국이 끝난 이후부터 서울 종로구 포시즌 호텔방에서 후배 기사들과 알파고의 착수 패턴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9일, 1국 분석 결과까지 합쳐 알파고에 이길 수 있는 맞춤형 전략을 짜고 있는 셈입니다.

이 구단은 2국 뒤 인터뷰에서 중반으로 넘어가기 이전 우세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알파고가 두는 이상한 수 역시 따져보니 상당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하면서 3국부터 알파고식 기보에 적응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누리꾼들은 이미 슈퍼컴퓨터에 연결돼 수많은 정보를 총동원한 알파고에 맞서 대등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 9단의 실력에 박수를 보내며 격려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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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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