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엎치락뒤치락 여야..서울 영등포갑 '리턴매치'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4·13 총선을 불과 한 달여 앞두고 여야가 공천을 두고 홍역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리턴매치'가 결정된 지역이 있다. 서울 영등포갑에서는 19대 총선에서 한판 붙었던 박선규 전 청와대 대변인과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다시 한 번 겨룬다.
박 후보는 19대 총선에서 이 지역구 현역이자 자신의 한국방송(KBS) 기자 선배인 전여옥 의원을 대신해 새누리당 공천을 받았다. 박 전 대변인은 4만5161표를 얻어 김 의원에 7071표 차로 패했다. 아쉬움이 큰 패배였다.
하지만 박 후보는 영등포를 떠나지 않고 절치부심해 지난 10일 다시 한 번 당의 공천을 받았다.
박 후보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지난 총선에서 야당세(勢)가 강한 영등포에서 한 달 만에 46% 득표를 했다. 낙선한 이후에는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4년간 지역 구석구석을 다니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았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박 후보는 교육환경이 뒤처진 영등포의 아이들에게 외국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와 발레나 오페라 등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글로벌인재육성 프로젝트를 대표 공약으로 꼽았다.
농구선수에서 은행원, 그리고 정치인이라는 특이한 이력을 가진 김 후보 역시 한 번에 이 지역구를 차지한 것은 아니다.
17대 총선에서 당시 열린우리당 소속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김 후보는 지난 18대 총선에서 영등포갑에 출마했지만 998표(약 1%포인트)차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이후 19대 총선에서 다시 도전해 배지를 찾았다.
지난 11일 공천된 김 후보 측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최근 법률소비자연맹이 발표한 '19대 국회 종합헌정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만큼 현장 평이 좋다"고 전했다.
김 후보 측은 "올해부터 영등포가 3대 도심으로 격상된 만큼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영등포 낙후지역을 개발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Δ노인복지 Δ저출산 Δ청년실업 등에도 관심을 갖고 공약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정의당에선 정재민 영등포구위원회 위원장도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구의원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던 정 위원장은 도시농업, 마을공동체 활성화 등 지역 풀뿌리 활동을 이끌어 온 지역활동가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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