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최고 신용등급 지위 잃어..'AAA'서 'AA+'로

주명호 기자 2016. 3. 1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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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경제 상황 여전히 취약"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피치 "경제 상황 여전히 취약"]

핀란드가 최고 신용등급 지위를 또다시 잃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11일(현지시간) 핀란드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시켰다. 다른 신평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이미 지난 2014년 핀란드의 신용등급을 'AA+'로 낮췄다.

부진한 경제가 이번 등급 강등을 이끈 주 요인이다. 피치는 "경제상황이 여전히 취약"하다며 핀란드의 경제성장률 개선 가능성을 낮게 봤다.

핀란드는 2014년까지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며 경기침체(recession)의 늪에 빠져 있었다. 작년에는 드디어 침체에서 벗어났지만 연성장률은 0.4%에 그쳤다. 유럽연합(EU) 국가 중 그리스를 제외하면 가장 부진한 성적이다.

그리스의 경제부진은 다양한 요인들의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가전산업의 붕괴로 이어진 노키아의 몰락, 제지업계의 부진, 러시아와의 무역 둔화 등이 핀란드의 부진을 이끌었다.

다른 신평사인 무디스는 여전히 핀란드의 국가신용등급을 가장 높은 'Aaa'로 유지 중이다. 하지만 등급전망이 '부정적'이라는 점에서 피치, S&P와 마찬가지로 등급을 강등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주명호 기자 serene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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