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퍼트 난조 최경주, '파4홀의 악몽' 재연하나

권준혁 기자 2016. 3. 1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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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46·SK텔레콤)가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에서 열린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공동 83위에 머물렀다. 사진은 2015년5월21일 SK텔레콤오픈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코리안 탱크' 최경주(46·SK텔레콤)가 갑작스러운 퍼트 난조에 빠지면서 파4홀의 약점을 또 드러냈다.

최경주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7,34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 1개의 버디도 없이 보기만 3개를 기록하면서 공동 83위까지 밀렸다. 2002년과 2006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최경주는 상위권 입상은커녕 컷오프를 걱정할 판이다. 키건 브래들리, 켄 듀크, 찰스 하월 3세(이상 미국) 등 공동 선두에는 7타를 뒤졌다.

2015-2016시즌 8차례 대회에 나선 최경주는 대회마다 기복이 심했다. 두 차례는 컷 탈락했고 세 차례는 50위 이하의 성적을 냈고, 나머지 3개 대회에서는 단독 2위, 공동 5위, 공동 17위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캐딜락 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내지 못한 최경주는 2주 휴식을 취한 뒤 이번 대회에 나섰다. 전반에 2타를 잃은 최경주는 후반에는 파 행진을 이어오다 18번홀(파4)에서 또 1타를 잃고 말았다. 그린 옆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렸지만 2m 거리의 파퍼트가 홀을 비껴갔다. 이날 그린 적중시 퍼트 수는 2.0개로 전체 출전선수 144명 중 118위였다.

이날 보기를 적은 3번, 7번, 18번홀은 모두 파4로, 최경주는 유독 파4홀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 경기 결과를 봐도 명확히 알 수 있다. 준우승했던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때도 파3홀과 파5홀에서는 각각 3타와 8타를 줄였지만, 파4홀에서는 6타를 잃었다. 컷 탈락했던 OHL 클래식과 페블비치 프로암에서도 파4홀에서 이틀 동안 각각 4타와 5타를 잃었다.

최경주가 2라운드 파4홀에서 얼마나 타수를 줄이느냐에 따라 3라운드 진출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한편 한국 및 한국계 선수 중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25)가 1언더파 공동 8위에 올랐고, 노승열(25·나이키골프)과 재미교포 존 허(26)는 이븐파 71타로 공동 25위다. 강성훈(29)과 김민휘(24)는 1오버파 72타로 공동 46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 우승후보 파워랭킹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케빈 나(33)는 최경주와 함께 공동 83위로 밀렸다./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권준혁 기자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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