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 '신무기' 김윤태 "나는 잃을 게 없다"

김선아 2016. 3. 11.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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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김선아 기자]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의 새로운 무기가 등장했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90-86으로 승리했다. 연장 승부 끝에 4강 플레이오프 첫 승리를 거뒀다.

김승기 감독이 준비한 김윤태(26, 182cm) 카드가 KGC인삼공사의 짐을 덜어줬다. "(김기윤이)힘에서 전태풍에게 밀리기 때문에 김윤태를 썼다. 기윤이의 슈팅이 터지면 좋겠다고도 생각했지만, 터지지 않아서 윤태로 바꿨다. 힘있게 잘해줬다. 윤태가 경기운영에서 문제가 있는데 계속 보고 배우는 과정이다." 김승기 감독의 말이다.

이날 김윤태는 39분 25초간 뛰며 6득점 4어시스트 4스틸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6강부터 시작한 플레이오프 출전 시간을 모두 합쳐도 이날 출전 시간에 미치지 못한다. 앞서 6경기에서 5분 이상 뛴 적이 없다.

김윤태는 "전주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안양 홈에서는 그런 모습을 보이지 말자고 했고, 선수들이 뭉쳐서 이긴 것 같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부담은 없었다. 항상 준비하고 있었다. 동근이 형, 태풍이 형과 경기해서 내가 잃을 게 없다. 덤비고 몸싸움 하는 것에 자신 있다. 태풍이 형이 몸싸움을 좋아하던데, 같이 부딪치다보니 잘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승부터 김윤태의 수비가 빛났다. KGC인삼공사 승리의 발판이 됐다. 김윤태가 4쿼터 47초를 남긴 때 75-75, 동점 상황에서 공격하는 전태풍을 막았다.

이에 관해 김윤태는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런 저런 생각보다 갈것으로 예상한 쪽으로 태풍이 형이 왔다"라고 말했다.

KGC인삼공사는 오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KCC와의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승리를 내주면 KGC인삼공사의 2015-2016시즌은 끝이다.

무조건 이겨야 챔피언결정전에 도전할 수 있다. 5차전은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다.

김윤태는 "준비한 만큼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전주에서 올 시즌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전주에 간다면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갈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유용우 기자

  2016-03-11   김선아(seona@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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