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윤여준, SOS 거절.."제갈량 10명도 못 살려"

2016. 3. 11.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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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공동 창당 준비위원장도 국민의 당 수도권 후보들의 간절한 SOS를 외면했습니다.

제갈량 10명이 와도 당을 못살린다.

죽도 밥도 안될 것이란 쓴 소리를 쏟아냈니다.

최석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도권 출마를 준비 중인 국민의당 예비후보들이 최근 윤여준 전 장관을 찾아갔습니다.

이들은 "통합 정국을 풀어낼 대안이 없다" "당으로 돌아와 내분 상황을 추스려달라"고 요청했지만, 윤 전 장관은 "자신(나)을 과대평가하지 말라"며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전 장관은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졌다"며 일침했습니다.

"밥을 만들지, 죽을 만들지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준비없이 만들어진 당이 제대로 되겠느냐"며 "제갈량이 10명 있어도 당을 살리긴 어렵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승만 국부논란 등 이념 충돌도 그렇고, 교섭단체가 목표인지, 새정치가 목적인지도 분명히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당 지지율은 8%로 더불어민주당의 3분의 1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윤 전 장관은 "이럴 줄 알았으면 창당준비위원장직도 맡지 않았을 것"이라고까지 말했습니다.

삼고초려끝에 모셨던 창업공신의 쓴소리는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이 처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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