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판 블랙 프라이데이' 열린다..하반기 예정

이보라 기자 2016. 3. 1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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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보라 기자]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당시 매장 모습/사진=블룸버그

일본 정부와 재계가 올 가을에서 겨울에 걸쳐 '일본판 블랙 프라이데이'를 열 계획이다. 관광객 방문을 늘리고 2014년 4월 소비세 증세 이후 침체된 소비심리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카키바라 사다유키 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 회장은 전날 이시하라 노부테루 경제재생담당장관과의 회담에서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로 소비가 매우 고조됐다"며 "일본에서도 이를 하자고 백화점협회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와 경단련은 미국, 영국, 한국 등 해외 사례를 참고해 올 가을 연휴와 11~12월 말 일본판 블랙 프라이데이를 실시하겠다며 준비에 들어갔다. 중국 관광객 방문을 늘리기 위해 2월 춘절 개최도 검토 중이다.

백화점, 대형할인마트, 상가 등 폭넓게 참가를 장려할 예정이다. 또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는 2월 춘제(설) 등을 할인행사 기간으로 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미국에서 시작된 연말의 대규모 할인행사는 최근 영국과 중국·한국 등 세계 각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편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는 11월 넷째주 목요일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금요일에 진행되는 대규모 세일 행사를 말한다. 지난해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에서는 3일동안 1억 5000만명 이상이 쇼핑에 참여했다. 보통 미국 연간 소비의 약 20% 가량이 이때 이뤄지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보라 기자 fishm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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