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북한 사이버공격 위협 대비태세 긴급 점검(종합)
"北 사이버전 인력 6천800여명 공격 가능성 증대"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국방부는 11일 '국방 사이버안보 대책회의'를 긴급 소집해 북한의 점증하는 사이버 공격 위협에 대한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국방부는 이날 "국방부 화상회의실에서 오늘 오후 국방 사이버안보 대책회의를 열어 북한의 사이버 공격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황인무 국방부 차관이 주관한 이번 회의에는 국군사이버사령부, 기무사령부, 합동참모본부, 육·해·공군 사이버 보안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최근 국가정보원이 공개한 북한의 스마트폰 해킹 시도를 포함해 북한의 다양한 사이버 공격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군은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북한의 사이버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정보작전방호태세인 '인포콘'을 '향상된 준비태세'인 3단계로 격상한 상태다.
북한은 다수의 군 장성을 포함한 안보라인 핵심 인사들의 스마트폰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월 말∼2월 초에는 국방부 사무실의 인터넷 컴퓨터가 해킹되기도 했다.
황인무 차관은 이번 회의에서 하루 24시간 사이버 방호 업무를 하는 요원들을 격려하고 지속적인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국방부는 "6천800여명의 사이버전 인력을 보유한 북한이 비대칭 수단으로 사이버 공격을 할 가능성이 증대하고 있는 시점에서 국방 분야 사이버 안보태세 확립은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사이버 전문인력 획득 및 양성제도 개선, 국방사이버기술연구센터 신설을 포함하는 종합발전계획을 상반기 중에 수립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인사 관련 훈령을 개정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사이버 방호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취약점을 분석·평가하는 제도를 개선해 국방정보체계 취약점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취약점 분석·평가 체제는 우선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정보체계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향후 점검 대상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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