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운동, 몸만큼 '머리'에도 좋다

박세연 2016. 3. 1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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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다이어트를 위해 계단을 이용하는 사이, 알고보니 머리도 좋아지고 있었다.

캐나다 콩코디아대학교 제이슨 스테프너 교수팀은 계단을 자주 오르내리면 뇌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내놨다.

연구팀이 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해 19-79세 331명을 대상으로 뇌와 생활습관 등을 조사한 결과 계단을 자주 이용하거나 학업에 꾸준히 관심을 가졌던 참가자일수록 회색질이 감소하는 속도가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노화가 진행되면 감각, 충동, 흥분이 대뇌피질로 전도될 때 중계 역할을 하는 회색질의 양이 줄어들면서 뇌 용적이 감소하게 된다. 뇌 용적이 줄어들수록 파킨슨병,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같은 신경정신장애 발병률이 증가한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계단을 꾸준히 이용할 경우 뇌 연령이 0.58년 젊어진다는 결과를 얻었다. 평소 계단운동이 전신 및 근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졌었으나 뇌 건강과의 연관성이 입증된 점에서 이색적이다.

연구팀은 이뿐 아니라 글씨쓰기, 외국어배우기 등 끊임없는 학업 또한 뇌 기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공부를 하면 0.95년 젊어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계단운동보다 더 효과가 큰 셈이다.

연구팀을 이끈 제이슨 스테프너 교수는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은 노인이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신체 활동 중 하나”라며 “평소 건망증이 심한 사람은 자주 계단을 오르거나 꾸준히 학업에 정진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노화 신경 생물학 저널(the Journal Neurobiology of Aging)에 게재됐다.

[디지털뉴스국 박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이 다이어트를 위해 계단을 이용하는 사이, 알고보니 머리도 좋아지고 있었다.

캐나다 콩코디아대학교 제이슨 스테프너 교수팀은 계단을 자주 오르내리면 뇌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내놨다.

연구팀이 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해 19-79세 331명을 대상으로 뇌와 생활습관 등을 조사한 결과 계단을 자주 이용하거나 학업에 꾸준히 관심을 가졌던 참가자일수록 회색질이 감소하는 속도가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노화가 진행되면 감각, 충동, 흥분이 대뇌피질로 전도될 때 중계 역할을 하는 회색질의 양이 줄어들면서 뇌 용적이 감소하게 된다. 뇌 용적이 줄어들수록 파킨슨병,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같은 신경정신장애 발병률이 증가한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계단을 꾸준히 이용할 경우 뇌 연령이 0.58년 젊어진다는 결과를 얻었다. 평소 계단운동이 전신 및 근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졌었으나 뇌 건강과의 연관성이 입증된 점에서 이색적이다.

연구팀은 이뿐 아니라 글씨쓰기, 외국어배우기 등 끊임없는 학업 또한 뇌 기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공부를 하면 0.95년 젊어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계단운동보다 더 효과가 큰 셈이다.

연구팀을 이끈 제이슨 스테프너 교수는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은 노인이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신체 활동 중 하나”라며 “평소 건망증이 심한 사람은 자주 계단을 오르거나 꾸준히 학업에 정진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노화 신경 생물학 저널(the Journal Neurobiology of Aging)에 게재됐다.

[디지털뉴스국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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