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교육, "3월 모의고사 수학등급컷 80점대..예년보다 어려워"

강인귀 기자 2016. 3. 1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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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교육이 지난 10일 진행된 3월 모의고사에 대한 총평과 과목별 설명, 그리고 예상 등급컷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3월 모의고사는 전반적으로 예년 3월에 비해 어렵게 출제됐다. 특히, 국어 영역의 A/B형 통합, 수학 영역의 교육과정 변화에 따른 출제 변화 등으로 국어와 수학이 어려웠다.

다음은 각 과목별 분석 및 주요문항이다.

◆ 국어 영역

국어 영역은 2016학년도 수능 A형과 B형의 체제 및 출제 경향이 적절히 조합된 형식으로 출제되었다. 국어 영역은 2016학년도 수능까지만 A형과 B형으로 나뉘어 출제되고, 2017학년도 수능부터는 단일 유형으로 출제되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체제는 2016학년도 수능 A형의 체제를 바탕으로 하여 문항수와 배점을 일부 변형한 형태이며, 문제 유형은 2016학년도 수능을 비롯하여 최근 시험의 출제 경향이 고루 반영되어 출제되었다.

출제 형식은 화법․작문․문법 영역은 2016 수능 A형 체제(내용 영역별 5문항씩 총 15문항)로 출제되었고, 독서 영역은 2016 수능에 나오지 않았던 예술 지문이 출제되었으며 인문,사회,과학,예술 제재의 4개 지문으로 구성되었다.

문학 영역은 2016 수능과 마찬가지로 갈래 복합 없이 5개 지문 체제로 출제되었다. 내용 영역별 문항수와 배점은 2016 수능 A형 체제가 반영되어 독서와 문학이 서로 비슷하게 안배되었다.

화법, 작문, 문법 영역은 교과서에 나오는 개념 및 원리를 바탕으로 구성된 문제들 위주로 출제되었지만, 독서 영역은 다소 까다로울 수 있는 지문들이 출제되었으며, 문학 영역은 잘 알려진 작가의 비교적 생소한 작품이 주로 출제되었다. 전반적인 난이도는 2016학년도 수능 A형과 B형의 중간 정도의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국어 영역의 고난도 문항은 아래와 같다.

•11번(문법 영역): 문법 영역에서 음운 변동과 표기법 관련하여 출제된 문항이다. 제시된 단어가 활용될 때 일어나는 음운 변동 현상이 무엇인지, 규칙 활용 여부가 어떠한지, 규칙 활용을 할 경우 표기에 반영 여부가 어떠한지를 모두 알고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오답률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19번(독서 영역-인문 제재): 제재에 제시된 핵심 정보에 대한 전제를 파악하는 문항이다. 평이해 보이는 유형이나 핵심 정보의 의미를 파악하려면 지문의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 전제를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

•26번(독서 영역-예술 제재): 제재에서 이해한 내용을 바탕으로 다른 상황에 적용하는 문항이다. 예술 종말론이라는 생소한 이론을 다룬 제재라 우선적으로 지문 독해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예상되며, <보기>에 부가적으로 제시된 자료에 대해서도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된다.

◆ 수학 영역

2009 개정 교육과정으로 실시된 첫 고3 학력평가의 전반적인 난이도는 ‘가’형, ‘나’형 모두 2016 수능보다는 어렵게 출제되었다.

특히, 가형의 경우 고난도 문항의 난이도는 2016 수능보다 쉬웠지만 교육과정이 바뀌면서 기존의 3월 학력평가의 범위와 달리 미적분Ⅱ에서 대부분의 문제가 출제되어 풀이과정이 길고, 계산이 복잡하여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문제들의 비중이 컸다. 따라서 기존 기출 시험으로 연습한 학생들의 경우 시간 안배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출제 경향을 살펴보면 교육과정은 변화가 있으나 문제의 유형은 2016 수능의 형태를 따라간 모습을 보였다. 세트형 문항이 ‘가’/‘나’형 모두 출제되었으며, 증명 과정을 완성하는 문항과 합답형 문항도 각각 1문항씩 출제되었다.

다만, 2016 수능에서 출제되었던 무한등비급수의 추론 문항은 ‘가’형에서는 출제범위에 해당되지 않아 출제되지 않고, ‘나’형에서만 출제되었으며, 지수 또는 로그의 성질을 활용하여 외적 문제를 해결하는 문항은 ‘가’형에서만 출제되었다.

이번 3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는 ‘가’형과 ‘나’형의 시험 범위가 겹치는 부분이 없어 공통 문항은 출제되지 않았다. 공통 문항의 출제경향은 확률과 통계가 시험 범위에 포함되는 4월 전국연합학력평가와 6월 모의평가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수학 영역 ‘가’ 형의 고난도 문항은 아래와 같다.

•21번(삼각함수-이해) : 삼각형과 내접원의 성질을 이용하여 삼각함수의 극한값을 구하는 문제로 주어진 그림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선분을 찾아 에 대한 함수식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삼각형의 성질, 삼각함수의 성질, 내접원의 성질, 삼각함수의 극한의 개념 등 다양한 개념들을 충분히 숙지하고 있어야 해결할 수 있는 고난도 문항이다.

•30번(미분법-수학내적문제해결) : 함수의 미분법을 이용하여 함수의 불연속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문항으로 미분법을 활용하여 주어진 함수 의 그래프의 개형을 찾고 함수 의 극댓값을 기준으로 의 값의 범위를 나누어 극대가 되는 에서만 함수 의 연속성을 조사하는 문제이다. 함수 의 그래프의 개형을 찾는 것은 비교적 어렵지 않지만 여러 가지의 개념이 통합되고 풀이과정이 다소 긴 고난도 문항이다.

수학 영역 ‘나’ 형의 고난도 문항은 아래와 같다.

•21번(수열의 극한-수학내적문제해결) : 부등식의 성질을 이용하여 급수의 값을 구하는 문제로 급수의 값을 구하는 과정은 어렵지 않으나, 집합으로 정의된 부등식을 이해하고 이 나타내는 값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이 까다로운 고난도 문항이다.

•30번(수열-발견적 추론) : 유리함수의 그래프를 활용하여 주어진 수열의 합을 구하는 문제로 유리함수의 그래프의 대칭성을 이용하여 함수의 값을 구하고 수열의 합도 구하는 고난도 문항이다.

◆ 영어 영역

영어 영역은 2016 수능의 체제에 충실하여 출제되었다. 총 문항 수는 45문항으로 듣기 평가가 17문항, 독해가 28문항이 출제되었다. 2점 배점이 35문항이고 3점 배점이 10문항(듣기: 3문항, 독해: 7문항)이다. 문제 유형 역시 전반적으로 2016 수능과 거의 유사하다. 독해에서 빈칸 추론 유형의 경우, 2016 수능과 마찬가지로 4문항이 출제되었는데 이번 시험에서는 2016 수능에서 출제되지 않았던 빈칸 연결어 추론 유형이 출제되었다.

이러한 차이는 모듈형 출제 원칙에 근거한 것으로 앞으로도 변화가 있을 수 있는 부분으로 보인다. 어휘 문제와 어법 문제는 각각 1문항씩 출제되었고, ‘간접 쓰기 문항(글의 순서 배열/주어진 문장 넣기/무관한 문장 찾기/문단 요약)’은 6문항이 출제되었으며, 장문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2세트 5문항이 출제되었다.

전반적인 난이도는 2016 수능보다 쉬운 수준인 것으로 판단된다. 고난도 유형인 빈칸 추론이 이번 시험에서는 크게 어렵지 않게 출제된 편이고, 어법 문항 역시 평이한 수준의 지문을 활용하여 자주 출제되는 항목들을 묻고 있다.

영어 영역의 고난도 문항은 아래와 같다.

• 29번: 밑줄 친 부분 중 문맥상 쓰임이 적절하지 않은 어휘를 고르는 유형이다. ‘취학 전 시기에 자신의 능력과 주도력의 감각을 확립하는 것의 중요성’을 설명한 지문을 활용하여 문항이 출제되었다. 추상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꼼꼼하게 읽지 않으면 글의 흐름을 놓치기 쉬운 문항이다.

• 32번: 빈칸에 들어갈 적절한 말을 고르는 유형이다. 제시된 지문은 역사(history)를 ‘단련’이라고 보는 시각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다소 추상적인 내용이다. 글의 흐름을 논리적으로 이해하여 핵심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추론해 내는 능력을 요하는 고난도 문항이다.

• 34번: 빈칸에 들어갈 적절한 연결어를 고르는 유형이다. 제시된 지문은 개인의 건강한 삶이 사회나 세계 전체의 건강한 삶의 토대가 된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그에 대한 예로 건강한 부모가 건강한 양육을 한다는 것을 제시하고 있다. 예시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글의 핵심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면 답을 찾기가 까다로운 문항이다.

◆ 한국사/사탐 영역

2016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는 한국사가 필수 과목으로 처음 출제되었다. 한국사는 비교적 쉽게 출제되었고, 사회탐구 영역의 과목들도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최근의 수능 경향을 반영하여 교과의 핵심 개념이나 원리에 대한 이해를 묻는 개념 확인형 문항과 자료 분석형 문항이 높은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일부 문항은 새로운 자료를 활용하거나 기출 유형을 여러 가지 다양한 형태로 변형함으로써 참신한 문항을 선보이려고 하였다.

정형화된 수능 문항들과 기출 유형을 재구성한 문항들이 다수 출제되어 크게 낯선 문항은 없었지만, 개념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하면 답을 구하기 어려운 문항들과 자료 분석이 까다로운 문항들은 상당히 어려웠다. 다양한 자료를 활용하여 문항을 구성하였고, 일상생활 및 시사적인 내용을 다룬 문항도 일부 출제되었다.

◆ 과학탐구 영역

2016년 3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과학탐구 영역은 대체로 2016 수능보다 쉽게 출제되었다. 내용면에서는 과목별 출제 범위 내에서 골고루 출제되었으며, 개념 이해, 개념 적용, 자료 분석 능력을 묻는 문항을 중심으로 출제되었다. 난이도면에서는 기본 개념만 알고 있어도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는 문항부터 개념 적용 능력과 자료 분석 및 해석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해결할 수 있는 고난이도 문항까지 적절하게 안배하여 출제되었다.

새로운 유형의 문항이나, 새로운 자료를 이용한 문항보다는 기출 시험에서 출제되었던 유형의 문항이나, 기출 문항에서 다루어졌던 자료와 유사한 자료를 사용한 문항이 다수 출제되었다.

한편 비상교육 측은 시험이 어려우면 수능 준비에 대한 부담으로 머릿속이 복잡해지기 마련이지만 수능 시험의 난이도는 금년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통해 계속해서 조정되기 때문에 수험생은 3월 모의고사의 결과로 자신의 현재 영역별 학습을 진단하고 본격적인 수험생활을 준비하는 참고 자료로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학기 초 시험이기 때문에 1~2학년 과정 범위에서만 출제되었고, 자연계 수험생에게 중요한 과탐 2과목이 출제되지 않았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더불어 3월 모의고사는 졸업생이 참가하지 못하고 고3 재학생만 치른 시험이기 때문에 영역별로 백분위를 2~5정도씩 낮춰서 보수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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