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직업까지 빼앗아가나..'AI포비아' 확산
[앵커]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에 충격의 2연패를 당하자 이른바 인공지능공포증, 'AI포비아'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결국 인간의 직업까지 빼앗아갈 것이란 우려도 커집니다.
황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공지능 컴퓨터가 자신을 지키기 위해 인간을 파멸로 이끈다는 내용의 영화 '터미네이터'.
누리꾼들은 알파고 등장에 놀라움을 나타내면서도 터미네이터에 비유하며 공포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한 블로거는 "구글 연구자들이 터미네이터의 시초가 되는 연구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적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인공지능이 생겨서 기계가 혼자 사고하고 행동하면 인간이 기계의 노예가 될 게 뻔하다"고 우려했습니다.
인간의 영역이 점차 좁아질 거란 지적도 나왔습니다.
한 누리꾼은 "지금 초등학생은 로봇 인공지능과 일자리 경쟁을 해야 할 듯하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응답자의 65%가 향후 50년 내에 로봇이 일자리 대부분을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하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었습니다.
올해 1월 세계경제포럼에 발표된 미래의 일자리 보고서에는 로봇과 인공지능 발달로 2020년까지 일자리 510만개가 사라질 거란 전망도 담겼습니다.
반면 인간이 슈퍼컴퓨터와 대등하게 상대할 수 있다는 사실이 대단하다며, 인간이 기계를 창조해낸만큼 이를 잘 활용하고 대체 불가능한 사람만의 영역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전문가들도 산업혁명 시대 기계를 파괴했던 러다이트 운동과 같은 방식으로 흘러서는 안 되며, 인간이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인간과 기계가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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