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현장] "힘든 경영환경 속 내실 강화" 한 목소리 낸 유통 대기업들
유통 대기업들이 11일 올해 첫 ‘슈퍼 주총데이’를 맞아 한 목소리로 내실강화를 외쳤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소비가 위축됨에 따라 효율적인 질적 성장과 경영전략을 추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오전 서울 장충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제43기 호텔신라 정기 주주총회에 의장 자격으로 참석한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는 ‘질적 성장’을 내세웠다.
이 대표는 “연초부터 중국 증시 하락과 환율 문제, 북핵 이슈 등의 영향으로 그 어느 때보다 불안한 상황”이라면서 “위기의식을 갖고 지금까지 쌓아온 양적 성장과 질적 혁신을 바탕으로 올해를 견실경영 확립의 해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호텔신라는 올해 국내외 공항 면세점을 본격 운영하면서 수익성 강화에 힘쓴다. 명품 브랜드 면세점 입점을 차질없이 준비하는 한편 시내면세점 경쟁력 향상을 위해 고부가가치 고객군 유치에 적극 나서면서 합작을 통한 신규사업 진출과 해외 면세점 사업권도 노리기로 했다.
내실을 강조하는 목소리는 신세계에서도 나왔다.
장재영 신세계 대표도 이날 서울 중구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제일지점 대강당에서 열린 제59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견실한 경영구조’를 내세워 내실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업계 현황과 관련해 “유통채널 간 경쟁 심화로 업(業) 자체가 위기상황에 봉착해 있다”고 진단하고 “지금의 위기를 대도약의 기회로 삼아 ‘새로운 신세계의 원년’으로 만들고, 오는 5월 시내면세점의 성공적 개장 등 신규 프로젝트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려면 근본적 구조 개선을 통해 견실한 경영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자산효율화와 면밀한 자금대책으로 재무건전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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