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까지 수도권 전세 만료물량 6만건.. 노원구 상계동 '最多'

이달부터 오는 5월까지 전국에는 총 9만5751건의 아파트 전세 계약이 만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114가 국토교통부의 2014년 3월~5월 아파트 전세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년 계약 만기가 도래하는 2016년 3월~5월 아파트 전세는 3월 3만6361건, 4월 3만470건, 5월 2만8650건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총 3만56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2만6764건, 인천 6155건 순으로 집계됐다. 지방광역시는 부산 4258건, 대전 3143건, 대구 3113건으로 전세 계약 만료 예정 물건이 많았다. 기타 지방은 경남 3879건, 충남 3397건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점은 전세 계약 만료물량이 많은 시·군·구 상위 20개 지역은 모두 수도권에 속해 있다는 것이다. 특히 강남구와 노원구, 남양주시, 송파구에 2000건 이상의 아파트 전세 계약이 만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를 서울은 강서구(1542건), 서초구(1486건), 양천구(1460건)가 쫓았다. 인천은 서구(1446건)에서 만료 아파트가 많았다. 경기는 동탄신도시가 위치한 화성시(1464건), 광명시(1382건), 안양시 동안구(1382건)에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읍·면·동 지역에서는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이 1130건으로 전세 만료 도래 아파트가 가장 많았고 양천구 신정동과 광명시 하안동도 600건 이상의 아파트 전세 계약이 5월 내에 만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서울은 강남구 개포동(570건), 송파구 잠실동(548건), 양천구 목동(548건)에 500건 이상의 아파트 전세 계약 만료가 예정돼 있다.

인천은 연수구 송도동 447건, 서구 경서동 431건으로 송도·청라 등 경제자유구역 내 신도시에서 전세 계약 만료가 단지가 많이 포진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는 군포시 산본동 553건, 부천시 원미구 중동 510건,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499건, 광명시 철산동 486건으로 경기 서부권역에 전세 계약 만료가 도래한다.

부동산 전문가는 “아파트 전세물건을 찾는 수요자라면 이들 전세 계약 만료가 많이 도래하는 지역에 관심을 갖고 시장에 나오는 물건을 눈여겨 보면 의외로 쉽게 보금자리를 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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