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지역서 석유화학제품 2019년까지 공급 부족"

2016. 3. 1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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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DB)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아시아지역에서 석유화학제품의 공급부족현상이 2019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석유화학제품에 대한 아시아 지역 수요는 자동차나 건자재, 포장재료 등에서 이용 증가로 2019년 6천910만t으로 늘어나 수요가 공급(생산)을 크게 웃돌 전망이다.

미국이나 중동으로부터 싼 원료를 쓰는 제품의 유입 증가도 수요 증가에는 못 미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작년 6월 취합한 세계의 석유화학 수급 조사에 의하면 중국에서는 중국해양석유(CNOOC) 등이 연산 80만∼100만t의 설비를 계획 중이다. 에틸렌계 제품의 생산량은 2019년 2천710만t으로 2013년보다 약 1천만t 늘어난다. 에틸렌계 제품은 파이프나 건설, 농업자재, 자동차용 등에 한하지 않고 생활수준 향상으로 식품 등의 필름이나 포장 재료 등 수요가 다양하다.

그 때문에 2019년에 수요는 4천410만t으로 늘어 공급을 1천700만t이나 웃돌 전망이다.

그래도 2000년대의 철강과 같은 극단적인 증산이 진행하지 않는 것은 중국정부의 정책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풍부한 석탄을 원료로 사용하는 내륙의 설비 증설을 우선하고, 수입 원료에 의지하는 연안 지역의 대규모 설비를 억제했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태국석유공사(PTT) 그룹은 수도 방콕 남부 약 200㎞ 지점의 라용현에 약 20기의 플랜트를 2년간 풀가동하며 석유화학기초제품의 대표인 에틸렌을 생산하고 있다. 그런데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해 연내 설비 신설을 서두르고 있다.

태국의 SCG케미컬은 베트남에서 페트로베트남과 손잡고 남부 론손 섬에 연산 100만t 정도의 에틸렌 설비 등 총투자액 40억달러(약 4조8천억원)가 넘는 거대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저유가의 영향으로 당초 참가하려던 카타르국제석유는 이탈했다. 그러나 SCG케미컬은 "빠른 시기에 새 파트너를 정해 내년에는 착공하고 싶다"며 의욕적이다.

중국이나 동남아시아에서 소비가 늘어나 "장래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투자가 모자란다"고 보기 때문이다.

페트로베트남은 쿠웨이트국제석유(KPI) 등과 함께 일관 석유화학설비도 내년 가동을 위해 건설 중이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증설 계획이 있다. 말레이시아 석유기업 페트로나스는 실적 악화로 설비투자 연기를 결정했다.

저유가와 경제부진으로 일부 생산은 차질을 빚고 있지만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의 에틸렌계 제품에 대한 2019년 수요는 2013년과 비교해 20% 이상 늘어나는 840만t을 예상한다. 아시아 지역에서 왕성해지는 이러한 석유화학제품 수요를 노려 중동이나 미국에서 저렴한 원료를 사용한 제품의 유입 증가도 예상된다. 아시아 각 회사는 이러한 흐름에 대한 대응도 서두르고 있다.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경쟁력 향상 작업도 진행 중이다. 대만플라스틱 그룹은 미국 텍사스주에 3기째의 에틸렌 생산설비를 건설 중이고, 루이지애나주에서는 미국에서 4기째를 계획해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 회사와 합작으로 대만 중서부에 젖병에 사용하는 고기능 고무 공장을 건설해 8월부터 시험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

동남아시아의 석유화학을 견인해 온 싱가포르에서는 일본 스미토모화학과 영국·네덜란드의 로열더치셸 등의 합작회사인 더폴리오레핀(TPC)이 고부가가치제품의 비율을 현재의 70% 정도에서 8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아시아 석유화학산업은 기초제품은 증산하면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도 하는 두 마리 토끼를 좇는 양상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tae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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