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국기원 "구글에 이의 제기 안할 것"

김유성 2016. 3. 1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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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문 한국기원 부총재 (사진=김유성 기자)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박치문 한국기원 부총재는 11일 “처음부터 이세돌 9단이 불리한 상황에서 대국에 임한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며 “한국 기원은 이를 갖고 공식적으로 구글에 이의를 제기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11일) 모 매체 보도에 따르면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은 이세돌 9단과 알파고 간 정보 불균형이 심각하다며 대국이 불공정하게 진행됐다고 토로했다. 박 부총재는 “개인적인 의견일뿐 한국기원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다”고 분명히 했다.

앞으로의 대국 승부에 대해 박 부총재는 말을 아꼈다. 그는 “중국 커제 9단은 자기가 이길 수 있다고 봤다”면서 “이제부터는 인간 고수들이 기계의 약점을 어떻게 찾느냐에 달린 것 같다”고 말했다.

9일과 10일 두차례에 걸친 알파고와의 바둑 대국에서 이세돌 9단은 모두 불계패했다. 당초 이세돌 9단의 완승을 자신했던 바둑계는 충격에 빠졌지만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다.

김유성 (kys4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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