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영옥 대령 '美 대통령 자유메달' 후보 추서

2016. 3. 11.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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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파' 에드 로이스 의원, 오바마 대통령에 서한
고 김영옥 대령

'친한파' 에드 로이스 의원, 오바마 대통령에 서한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 참전 영웅인 고 김영옥(1919∼2005) 대령이 미국 최고의 훈장인 '대통령 자유메달'(Presidential Medal of Freedom) 후보에 올랐다.

연방 하원 내 대표적 `친한파' 의원이자 하원 외교위원장인 에드 로이스 의원은 지난달 23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대통령 자유메달' 후보로 고 김영옥 대령을 추서했다.

로이스 의원은 서한에서 "고 김영옥 대령은 이민자 커뮤니티 출신으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지휘관으로 미국의 평화를 위해 헌신했으며, 한국전에서도 무공을 세웠다"면서 훈장 추천 배경을 밝혔다.

고 김영옥 대령은 1919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김순권 지사의 아들로 태어나 한국계로서는 처음으로 미 육군 장교로 제2차 세계 대전에 참전했다.

종전 후 사업가로 변신했으나 한국전쟁이 터지자 자원입대해 중부전선 60㎞ 북상의 주역이 됐으며 이후 500여 명의 전쟁고아를 돌봤다.

또 1960년대 한국군 군사고문 시절에는 한국 방어 계획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한국군 최초의 미사일 부대를 창설하는데 기여했다.

그는 1972년 대령으로 예편한 뒤 미국 정·재계의 영입 유혹을 물리치고 가정폭력 피해 여성, 장애인, 노인, 청소년, 입양인, 빈민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봉사했다.

고 김영옥 대령은 한국 태극무공훈장과 이탈리아 최고십자무공훈장,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무공훈장 등 미국을 제외한 여러 나라의 최고 훈장을 받았다.

대통령 자유메달은 미국의 안보와 국익, 세계 평화, 문화예술 등 분야에서 탁월한 공적으로 쌓은 인물에게 매년 미국 대통령이 수여하는 최고의 훈장이다. 고 김영옥 대령이 이 메달을 수상하면 미주 한인사회 최초의 수상자가 된다.

jo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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