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그랬지] 1983년 원년 K리그 개막전
김도환 2016. 3. 10. 22:21
<앵커 멘트>
프로축구 K리그가 드디어 모레 화려한 막을 올리는데요.
33년 전 1983년 원년 개막전은 어땠을까요?
다소 촌스럽지만 인간미가 물씬 풍기고 톡톡튀는 행사들이 많아 1980년대의 문화를 엿볼수 있습니다.
스포츠 타임머신 오늘은 프로축구 원년의 추억속으로 김도환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지금과는 다른 응원전이 눈길을 끕니다.
남녀노소 구름관중이 몰린 1983년 5월
마침내 한국 프로축구가 태동합니다.
<녹취> 원종관(아나운서) : "높푸른 하늘 그리고 3만여 명의 관중들이 자리를 함께 하신 가운데 잠시 후 개막식이 진행되겠습니다."
최순호와 박창선, 정해원 등 왕년의 스타들은 그라운드를 누볐습니다.
경품으로 나온 경운기는 당시의 시대 상황을 반영합니다.
짜장면이 5백 원 정도였던 1980년대 초반, 경품 추첨은 팬들 사이에 최고 화제였습니다.
<녹취> 경품 당첨자 : "(기분이 어떻습니까?) 굉장히 좋네요 (직업이 뭡니까?) 지금 놀고있습니다."
중계방송 역시 인간적인 냄새가 물씬 풍깁니다.
<녹취> 방송 멘트 : "대우팀 상의는 흰유니폼 검정 빤스."
골 자막도 지금이라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프로출범 원년은 축구팬들의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한 한번쯤 떠올려보고 싶은 순간들입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기자 (kido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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