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시속 148km 뿌렸지만..체인지업 집중, 왜?

박진규 2016. 3. 1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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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SK의 김광현 선수가 오늘(10일) 시범경기에 등판해 시속 148km의 직구를 뿌렸습니다. 20여 일 남은 프로야구 개막을 고려하면 페이스가 빠른데요. 그런데 김광현은 오늘 직구보다 체인지업에 더 만족해했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영하에 가까운 쌀쌀한 날씨였지만, SK 김광현의 공은 뜨거웠습니다.

직구 최고시속은 148km, 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으며 한 점도 내주지 않았습니다.

너무 추워서 6회 한파 콜드게임으로 끝난 경기. SK는 4대3으로 이겼습니다.

김광현의 무실점 비결은 강속구가 아니었습니다.

체인지업을 집중점검했는데, 투구수 33개 중 체인지업이 10개나 됩니다.

직구와 던지는 방식은 같지만 직구보다 속도가 다소 느린 체인지업은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강속구 투수가 자주 구사하는데, LA다저스 류현진의 주무기입니다.

지난해 14승을 거두며 부활한 김광현, 직구 슬라이더 커브 외에 체인지업으로 구종 다변화를 꾀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통산 100승에 3승만 남겨놓았고, 올해가 끝나면 FA 자격까지 얻습니다.

2년 전 실패했던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위해서도 체인지 업, 말 그대로 변화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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