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4강PO]오리온 조 잭슨 "근성·투지·단합 보여준 경기"

박지혁 2016. 3. 1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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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13시즌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단 1승만 남겼다.

오리온은 1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조 잭슨의 후반 맹활약을 앞세워 62-59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둔 오리온은 1승만 더 거두면 챔피언결정전에 간다. 오리온이 챔피언결정전에 가면 2002~2003시즌 이후 13시즌만이다. 당시 오리온은 원주 TG(현 동부)에 2승4패로 패했다.

전반에 6점에 그친 잭슨(25점)은 3쿼터에 9점, 4쿼터에 10점을 올리며 승리의 중심에 섰다. 승부처였던 4쿼터에선 3점슛 2개를 꽂으며 모비스에 찬물을 끼얹었다.

잭슨은 "힘든 경기였지만 잘 싸웠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에 대해서 많은 것을 이야기해준 경기였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무엇을 이야기한 것이냐'는 말에 그는 "모비스 원정에선 1번을 이기기도 어렵다"며 "2연승을 거두기 위해선 근성, 투지, 단합, 조직력이 있어야 한다. 그런 것을 보여준 것 같다"고 했다.

잭슨은 1차전과 달리 외곽에서 더 적극적이었다. 틈이 보이며 주저하지 않고 3점슛을 시도했다. 3점슛 허용이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모비스였지만 승부처 집중력에서 잭슨이 압도했다.

그는 "모비스 수비에서 큰 변화는 없었던 것 같다. 1차전 비디오를 다시 봤는데 기회에서 몇 차례 던지지 않은 게 있었다"며 "오늘은 기회가 생기면 던지겠다는 마음으로 나왔다"고 했다.

모비스의 베테랑 가드 양동근에 대해선 "나도 그렇지만 양동근도 장신에 대한 부담이 있을 것이다"면서도 "양동근와의 대결보다는 (모비스의)슈터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도록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패스를 주는 루트를 막는 것도 포인트가드를 수비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했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선수들에게 잭슨과 애런 헤인즈의 일대일 공격은 주더라도 유기적인 패스플레이는 차단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선 "모비스 감독님께서 그런 식으로 유도를 하시는 걸 안다"며 "나는 일대일 능력이 있다. 그런 식의 농구도 환영한다"고 설명했다.

반대쪽에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투고 있는 전주 KCC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대결에 대해선 "경기를 분석하며 보진 않았다. 안드레 에밋이 자유자재로 득점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오리온과 모비스의 3차전은 오는 12일 오후 5시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다.

ero020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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