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정치적 고향' 대구행..약일까, 독일까?

조민진 2016. 3. 1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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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10일) 대구를 방문했습니다. 안동에서 열린 경북 신청사 개청식에 참석하면서 가까운 대구도 들렀다는 건데요. 이른바 TK 물갈이설에 이어 당내 공천 갈등이 한창인 가운데, 대통령의 대구 방문이 과연 약이 될지, 독이 될지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야당에선 선거 개입이란 비판이 당장 나왔습니다.

조민진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정치적 고향, 대구를 찾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 그동안 가시적 성과가 많이 나와서 무척 반갑습니다.그리고 이제 11월에 문을 열게 되는 '대구 창조경제단지'에 대해서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이 대구광역시 업무보고에 참석했던 지난해 9월 당시 새누리당 의원들이 행사에 배제되면서 '물갈이론'이 촉발된 후 6개월 만입니다.

특히 대구 동구와 북구, 수성구 등 대통령의 방문지가 이른바 진박 예비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지고도 고전하는 지역이란 점에서, 총선을 앞둔 정치적 지원 행보 아니냔 해석이 나옵니다.

경북도청 개청식엔 대구·경북 지역 현역 의원들을 비롯해 진박 예비후보들도 참석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경북도청 신청사 개청식 : 저는 앞으로 우리나라가 더욱 발전해 나가는 길에도 경북이 큰 역할을 담당해 줄 것으로 굳게 믿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이 대구 동구갑 예비후보인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과는 악수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진박후보 지원을 위한 방문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선거개입을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 당도 "바람빠진 진박론에 바람넣는 꼴"이라는 비난을 쏟았습니다.

이 때문에 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이뤄진 대통령의 지역 방문이 판세에 약이 될지, 독이 될지는 미지수라는 시각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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