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스타크래프트'" 구글 도전의 의미

임찬종 기자 2016. 3. 1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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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많이들 아시죠? 90년대 후반에 등장해서 오랫동안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 스타크래프트입니다. 상대와 치열한 머리싸움을 펼쳐야 하고, 프로리그도 활성화돼 있어서 흔히 바둑과 비교되는 게임이기도 한데, 구글은 바둑 다음 목표로 이 스타크래프트를 지목했습니다.

이건 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임찬종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구글은 앞으로 바둑 말고도 여러 가지 게임에 인공지능을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목표로는 스타크래프트를 지목했습니다.

[제프 딘/구글 시니어 펠로우 : 딥 마인드의 데니스 허사비스가 스타크래프트에 (인공지능을)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스타크래프트의 특징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일종의 전쟁 게임인 스타크래프트는 상대 움직임에 따라 전략을 바꿔가며 두뇌 싸움을 한다는 점에서 바둑과 비슷합니다.

한국 선수들이 세계 최정상급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도 공통점입니다.

그러나 상대의 수를 곧바로 확인할 수 있는 바둑과 달리, 상대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도 대처해야 해 새로운 도전 과제가 많습니다.

[이영호/프로게이머 (역대 승률 1위) : (인공지능이랑 싸워도) 전 사실 제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바둑하고 좀 다른 점이 (스타크래프트는) 서로 모르는 상태에서 계속 진행하고 정보를 얻는 것이기 때문에 그 점이 조금 다르다고 보는데…]

구글이 바둑에 이어 컴퓨터 게임까지 인공지능을 계속 적용하려는 것은, 삶의 여러 영역에 적용 가능한 범용 인공지능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바둑이나 스타크래프트처럼 규칙이 복잡한 게임을 스스로 익힐 수 있는 알고리즘이라면 의학, 통역 등 여러 분야에 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즐거움을 위해 발명한 게임이 기계가 인간의 두뇌를 뛰어넘도록 돕는 발판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김승태, 영사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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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종 기자cjy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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