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치르는 두 사령탑 "빨간 넥타이에 행운이"

2016. 3. 1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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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치르는 두 사령탑 "빨간 넥타이에 행운이"

(대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벼랑 끝 '단판 승부'인 준플레이오프를 앞둔 삼성화재와 대한항공 사령탑은 '빨간 넥타이'를 부적으로 삼았다.

1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남자부 V리그 준플레이오프를 앞둔 임도헌(43) 삼성화재 감독과 장광균(35) 대한항공 감독대행은 우연히도 빨간 넥타이를 매고 나타났다.

'승리한 기억'과 '승리하고 싶은 의지'를 넥타이에도 담았다.

임 감독은 삼성화재가 이번 시즌 7연승을 내달릴 때 했던 빨간 넥타이를 골랐다.

그는 "'승률이 높은 넥타이'입니다. 사실 정장도 많은데 몇 개 안 되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승률 높은 정장'을 챙기게 되기 때문"이라며 웃었다.

6라운드를 앞두고 감독대행을 맡아 경기 경험이 많지 않은 장광균 감독대행은 아내가 선물한 '빨간색 2승 넥타이'를 택했다.

장 감독대행은 "이 넥타이를 매고 2승 했습니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장 감독대행 부임 후 4승 2패를 거뒀다.

V리그 준플레이오프는 단 한 경기만 열린다. 승패가 곧 성공과 실패다.

임 감독은 "어제까지는 긴장하긴 했는데, 사령탑이 먼저 긴장하면 선수들이 힘들 것 같아서 긴장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장 감독대행은 "준비를 많이 했고, 선수들과도 즐기자고 했다"면서도 "솔직히 나는 떨린다"며 웃었다.

단판 승부의 긴장감을 풀고자, 두 사령탑은 '승률 높은 넥타이'를 했다.

그러나 이날 둘 중 한 명은 쓰라린 패배를 맛본다. 패장의 넥타이는 폐기될 가능성이 크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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