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홈런, '사자군단 4번 타자' 부활 서막 알렸다

김도곤 2016. 3. 1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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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스포츠투데이 김도곤 기자] 최형우가 홈런포를 가동하며 2016년을 기대하게 했다.

최형우(삼성라이온즈)는 10일 울산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를 기록했다.

최형우는 4회말 바뀐 투수 차재용을 상대로 3구째 공을 그대로 걷어 올려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기는 큼지막한 홈런을 쏘아 올렸다. 1-0으로 불안한 리드를 가져가고 있던 삼성에 단비 같은 홈런이 됐다.

최형우는 이날 홈런으로 시범경기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최형우는 지난 시즌 타율 0.318 33홈런 123타점을 기록했다. 정규리그에서 성적은 10개 구단 4번 타자 누구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시리즈에서는 달랐다. 21타수 2안타, 최형우가 한국시리즈에서 거둔 성적이었다. 타점은 없었다. 주자가 나간 기회에서 번번이 헛방망이를 휘두르거나 범타로 물러났다. 당시 삼성 타선 전체가 부진했지만 그중에서도 4번 타자 최형우의 부진은 뼈아팠다. 결국 삼성은 통합 5연패라는 기념비적인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무너졌다.

하지만 최형우는 절치부심해 시범경기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러 기대감을 키웠다. 비록 승패 등에 큰 의미가 없는 시범경기지만 최형우가 한국시리즈의 부진을 털고 다시 살아난 점은 부활을 노리는 삼성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김도곤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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