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 천재·케임브리지 출신 주축
◆ 알파고 만든 구글 / 딥마인드 드림팀은 ◆
하사비스는 1976년 영국에서 태어났다. 13세 때 세계 유소년 체스 2위에 오르며 일찍이 천재 소리를 들었다. 15세 때 고교 과정을 마쳤고 17세에 시뮬레이션 게임 '테마파크'를 개발하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22세에 영국 케임브리지대 컴퓨터공학 학사 과정을 마쳤다. 2009년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에서 인지신경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듬해인 2010년 딥마인드를 창업했고,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와 하버드대에서 박사 후 연수 과정을 밟았다.
또 다른 창업자 레그는 뉴질랜드 출신이다. UCL '개츠비 컴퓨테이셔널 신경과학 연구소' 박사 과정 연구원으로 2010년 하사비스와 만나 함께 딥마인드를 설립했다. 레그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인공지능 보안 등에 이론과 실행에 두루 밝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와이카토대를 나와 오클랜드대에서 자연과학 석사, 스위스 소재 IDSIA(Dalle Molle Institute for Artificial Intelligence Research)에서 2008년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영국 UCL 인지신경과학 관련 연구실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공동 창업자 슐레이만은 19세 때 영국 옥스퍼드대를 자퇴하고 비영리기관 '무슬림 청소년 헬프라인'을 설립한 인물이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화 상담 서비스를 하는 비영리기관인데, 나중에 영국에서 가장 큰 정신건강 지원 서비스로 성장했다. 켄 리빙스턴 런던시장 보좌관으로 일하다 국제 분쟁 해결 전문 컨설턴트 회사인 '레오스 파트너스'를 공동 설립하기도 했다. 현재 딥마인드에서 인공지능 응용 부문 책임자(CPO)로서 다양한 구글 제품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는 일을 총괄하고 있다.
창업자들 외에도 구글 딥마인드 직원들은 저마다 인공지능과 컴퓨터공학을 주특기로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알파고 대리인으로 이세돌 9단과 바둑 돌을 놓는 아자 황 연구원은 대만 출신으로 알파고 핵심 기능인 '몬테 카를로 트리' 검색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또 함께 방한한 데이비드 실버 박사는 영국 케임브리지대 컴퓨터공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인재다. 현재 구글 딥마인드는 직원 100여 명을 둔 구글 자회사다.
[이경진 기자 / 조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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