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3김' JP "지난날 악연을 잊고 전부 용서할 것"
|
격동의 한국 현대정치를 주도해온 ‘마지막 3김’ 김종필 전 자유민주연합 총재가 10일 오후 3시 세종문화회관에서 JP가 말하는 한국현대사 ‘김종필 증언록’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책은 초대 중앙정보부장, 9선 국회의원, 두 차례 국무총리 역임, 4개 정당 총재라는 전무후무한 정치 경력을 지닌 인간 김종필이 남긴 증언의 기록지다. 김 전 총재는 “5.16혁명 이후 반세기동안 헌정에 참여해온 사람으로서 그 시대 그 현장 그대로를 증언했다”고 설명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첫 만남에서 5·16을 거쳐 3당 합당, 자민련 창당, 故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한 순간 등 43년의 정치 인생과 인간 JP로서 다양한 면모가 담겨있다.
김 전 총재는 특히 “반세기 전 혁명으로 세상을 뒤엎었던 역사적 빚을 갚았다는 홀가분한 생각이 든다”며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번영과 민주주의는 그 혁명의 성공에 기반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언하고 증명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김 전 총재는 마지막으로 내각제 이행의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마지막 정치생명을 걸고 내각제를 추진했던 이유는 나라의 먼 장래를 위한 결단이요 호소였다”면서 “거의 모든 선진국들이 채택하고 있는 내각제를 우리나라가 못할 이유가 어디 있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정치제도를 버려야 국민이 주인되는 의회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다. 나라 장래를 걱정하는 국가관에 투철한 후진 정치인들이 꼭 계승해서 이뤄달라”고 당부했다 .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정계 거물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 정의화 국회의장, 강창희·박관용·김수한 전 국회의장은 물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 서청원·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 신경식 헌정회 회장, 정진석 전 국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행사 말미 나경원 국회 외통위원장은 김 전 총재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건넸다.
김성곤 (skzero@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흔들리는 쿠팡..성장통인가, 위기인가
- '치인트' 끝나니 '태양의 후예'가..급기야 실명위기 처한 中여대생
- 명품 신상백 든 미녀의 당당한 워킹.. 신상 토트백 어떻게 생겼나 했더니..
- 돌싱男, 애인과 재혼 않는 이유 '자격미달'..女는?
- '반기문을 대통령으로' 친반국민대통합 10일 출범
- 李 대통령 부부 곁에 신현준…뜻밖의 ‘가족사’ 뭐기에
- 너도나도 사먹더니…덩달아 몸값 뛴 '이 견과류'[食세계]
- 259m 높이 유리바닥 ‘쩍’ 깨져…상하이 전망대서 관광객 ‘아찔’(영상)
- "넷플릭스 왜 봐?" 박정민 한마디에 1위 올랐다
- 감기약도 안되나?…이경규 걸린 '약물운전'에 혼란[사사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