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슐랭 스타' 식당, 한국에도 생긴다(종합)

2016. 3. 10. 15:0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미쉐린 가이드 서울' 기자간담회에서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대사(왼쪽부터), 미쉐린 그룹 베르나르 델마스 부사장, 미쉐린 타이어 마스코트 비벤덤, 미쉐린코리아 김보형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 미쉐린 가이드 서울 발간으로 아시아에서 4번째 미쉐린 가이드 발간국가가 됐다. 미쉐린 타이어 창업자인 앙드레 미쉐린, 에두아드 미쉐린 형제가 운전자에게 필요한 각종 식당과 숙소에 관련된 정보를 담아 무료로 배포하면서 시작된 미쉐린 가이드는 현재 전 세계 25개국에서 26개 에디션으로 발간되고 있다. 2016.3.10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세계 최고 권위의 레스토랑 평가·안내서인 '미쉐린(미슐랭·Michelin) 가이드' 서울편이 발간된다.

한국은 전 세계 27번째, 아시아에선 일본, 홍콩·마카오, 싱가포르에 이어 4번째 미슐랭 가이드 발간 국가가 된다.

미슐랭 가이드는 레드와 그린 두 가지로 나뉘는데 여행·관광 안내서인 미슐랭 그린 가이드는 전세계 60개국에서 발행되고 있으며 한국편도 2011년부터 영어와 불어로 나오고 있다.

서울의 레스토랑과 호텔 평가를 담은 레드 가이드는 올해 2017년판이 처음으로 발행된다.

미슐랭 코리아는 10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슐랭 가이드 서울편을 위해 곧 전문 평가원들이 서울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베르나르 델마스 미쉐린 그룹 부사장은 "서울편 발간은 높아진 한국의 미식 수준이 반영된 것"이라며 "이번 발간을 통해 한국의 다양한 음식문화가 전 세계에 널리 소개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슐랭 가이드는 1900년 미쉐린 타이어 창업자인 앙드레 미쉐린과 에두아르 미쉐린 형제가 운전사에게 필요한 각종 식당과 숙소에 관한 정보를 담아 무료 배포하면서 시작됐다.

미슐랭 가이드는 레스토랑의 요리를 별(스타)로 평가한다.

별 3개가 최고 등급으로 '요리가 매우 훌륭해 맛을 보기 위해 특별한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식당'을 말한다.

요리가 훌륭해 멀리 찾아갈만한 식당에는 별 2개, 요리가 훌륭한 식당에는 별 한 개를 준다.

미쉐린 타이어의 마스코트인 '비벤덤'이 입맛을 다시는 픽토그램인 '빕 그루망'이 붙는 식당도 있다.

빕 그루망 식당은 별이 붙을 정도는 아니지만 합리적인 가격으로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곳을 말한다.

별이나 빕 그루망을 받지 않는 식당도 가이드에 소개된다.

미슐랭 스타는 5가지 원칙을 기준으로 서비스나 분위기를 제외한 요리만으로 매겨진다.

미슐랭 가이드가 제시하는 5가지 원칙은 ▲ 요리 재료의 수준 ▲ 요리의 개성과 창의성 ▲요리법과 풍미의 완벽성 ▲ 가격에 합당한 가치 ▲ 전체 메뉴의 통일성과 언제 방문해도 변함없는 일관성이다.

델마스 부사장은 "한국에서도 이 5가지 보편적인 선정 기준이 그대로 적용될 것"이라며 "요리는 별 3개인데 서비스 수준은 낮게 받거나 최고 수준의 서비스 마크를 받았는데도 별점이 하나도 없는 식당도 있다"고 설명했다.

분위기나 서비스는 식당의 경우에는 숟가락과 포크의 5단계 픽토그램으로, 호텔의 경우에는 집 모양의 5단계 픽토그램으로 표시된다.

미슐랭의 평가원들은 신분을 감추고 전 세계 레스토랑과 호텔을 방문해 평가하며 일반 고객처럼 행동하고 모든 음식값을 지불한다.

이들은 평가 대상 식당에 지속적으로 방문해 음식맛을 평가한다.

델마스 부사장은 "미쉐린 정규 직원인 평가원들은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식당을 평가할 수 있다"며 평가단의 성별이나 연령대, 미쉐린 가이드의 판매 부수 등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김보형 미쉐린 코리아 사장은 "후보지로 서울의 레스토랑 대부분이 포함된다"며 "식당 선정은 수석 편집장과 수석 평가원이 서로 협의해서 결정한다"고 말했다.

대상 식당에는 호텔 레스토랑뿐만 아니라 프랜차이즈, 길거리 음식 등 서울시내 모든 식당이 포함된다. 프랜차이즈 식당의 경우 브랜드 전체가 아닌 지점별로 평가한다.

김 사장은 "비용은 미쉐린 본사와 미쉐린 코리아가 부담한다"며 "아직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에 대한 후원은 받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델마스 부사장은 "평가단이 이미 구성돼 10일부터 평가 활동을 시작한다"며 "한국사람과 외국사람이 같이 다니면서 레스토랑에서 같이 식사하면 의심해보라"고 덧붙였다.

미슐랭 가이드 서울편 2017년 버전은 올해 안에 발간되며 매년 평가를 갱신해 개정판을 발행한다.

영어와 한국어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며 인쇄본과 디지털 버전도 함께 볼 수 있다. 디지털 버전의 경우 무료로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

dylee@yna.co.kr

☞ 평창 일가족 사망…'가스 점검에 협조했다면 막을 수도'
☞ '우울증' 40대 싱글맘, 20대 두딸 살해·미수…경찰에 자수
☞ 자녀 출가 후 도둑질로 외로움 채운 50대女 쇠고랑
☞ 가수 김태우, 가족 인신공격한 누리꾼 고소…"합의없다"
☞ "유커들이 태국 해변서 집단 나체춤? 알고보니 일본인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