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대구 방문 정치권 파장] 眞朴'지지층 결집'기대속 역풍 우려

2016. 3. 1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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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의원·예비후보 촉각 속
일부선 “창조경제 점검 차 온 것”
“함부로 말할 수 있는 사안 아니다”
비박계 속내는 끓지만 입조심

민감한 시기에 민감한 지역의 방문이다. 예상과 반응도 극도로 예민하고 조심스러웠다. 박근혜 대통령의 10일 대구 방문을 바라보는 친박ㆍ비박계 의원 및 예비후보들의 셈법은 복잡하고 신중했다. 특히 비박계 쪽에서는 속내가 ‘부글부글’ 했지만 공천이 걸린 대구 지역에선 입조심을 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방문 효과’예상은 엇갈렸다. 여당과 진박(진실한 親박근혜) 지지자들의 결집 효과가 분명 있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예상이 조금 더 강했다. 반면 역풍이 있을 것이라는 시각도 적지는 않았다.

특히 최근 친박 핵심으로 꼽히는 윤상현 의원의 막말 통화 녹취록 파문가 맞물려 ‘박근혜 효과’가 미풍에 그치거나 다소나마 역풍의 가능성도 있다는 말도 나왔다. 새누리당의 한 의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도 큰 관심을 갖고 있던 지역이고 박근혜 대통령에겐 정치적 고향이 아니냐”면서 “지지자들의 결집은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 비박계 의원은 “현재 대구에서는 비박ㆍ친박 계파전에 대한 비판적 기류가 강하다”고 말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대구를 방문한 날과 같은날 새누리당의 2차 경선 발표가 이뤄져 비박과 진박이 맞대결의 형세를 이룬 중남구, 동구갑ㆍ을, 북구갑 등 대구 지역 의원과 예비후보들은 촉각을 기울였다.

비박계에선 조심스러운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 비박계 의원은 “함부로 말할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범부의 행보와 대통령의 방문은 무게감이 다르다, 대구 시민들은 친박과 비박을 모두 한 집안의 아들로 보는데, 왜 자꾸만 이를 적자와 서자로 나누냐는 것이다. 박 대통령의 방문이 이런 구분짓기를 강화하는 측면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계했다. 또 다른 대구 비박계 관계자 역시 “함부로 이야기하기 어려운 상황 아니냐”면서도 “이것(박 대통령 대구 방문)은 어쨋든 누가 봐도 총선 내지 경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아니겠느냐, 그런 것에 대해서 우려를 한다”고 말했다.

일부 비박계 의원은 말을 아꼈다. 한 의원은 “새 경북도청사가 들어선 안동에 가시면서 원래 대통령의 관심인 창조경제 때문에 대구에 들르시는 것 아니겠느냐, 특별한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은 “대구 방문에 대한 정보는 듣고 보좌관에 알아보라 지시했지만 자세히는 몰랐다”며 “정확히 모르는데 내가 뭐라고 말할 처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형석ㆍ이슬기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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