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Vs이세돌 2국]"인간이라면 둘 수 없는 수"..오늘도 예측 불허

강희종 2016. 3. 10. 13:4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세돌 알파고 대국서 불계폐로 1패를 당한 이세돌, 이세돌 알파고 2번째 대국은 SBS서 중계된다 / 사진=이세돌 알파고 대국 중계하는 SBS 제공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과의 2국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알파고가 초반부터 인간이라면 이해할 수 없는 수를 두면서 이세돌 9단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구글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은 10일 오후 1시 포시즌 호텔에서 2국을 시작했다.

이세돌 9단은 전날과는 달리 상당히 초췌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1국에서 패배한 뒤 제대로 잠을 못잔 듯한 모습이었다.

알파고가 흑돌, 이세돌 9단이 백돌을 잡았다. 알파고는 세번째 수에서 좌상 소목에 착점했다. 알파고가 프로기사와의 대국에서 세번째 수에 소목을 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알파고는 초반에 갑자기 상변이나 우하에 착점하는 등 두번씩이나 인간으로서는 둘 수 없는 곳에 착점을 했다.

바둑 TV에서 해설을 맡은 김성룡 9단은 "기존의 프로기사라면 생각할 수 없는 수를 두었다"며 "기존 데이터에는 없는 수로 알파고가 스스로 생각해서 나온 수"라고 설명했다.

전날과 같았으면 실수라고 치부했을 수였지만 이세돌 9단은 이날 상당히 차분히 대응에 나서고 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