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北 공개한 핵폭탄, 90년대 말에 만든 것"

2016. 3. 10.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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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어제(9일) 공개한 핵폭탄은 이미 20년 전에 만들어 대량 생산이 가능한 상태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북한 내부 사정에 밝은 소식통은 사진에 나온 핵폭탄이 지난 90년대 말 생산해 평양 중구역 군수공업부 건물에 보관해온 폭탄이라고 밝혔습니다.

핵물질을 자극해 폭발하게 하는 이른바 '폭발 렌즈'가 92개 있는 구조라고 상세하게 전했습니다.

북한이 이 폭탄 사진을 새로 공개해 최근 개발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이미 20년 전 만들어 대량 생산 단계까지 올랐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내 한 북한 과학기술 전문가는, 핵폭탄은 분해와 조립이 가능하기 때문에, 북한이 먼저 외부 장치부터 생산하고 핵실험을 거듭하면서 내부에 들어갈 폭발 물질 성능을 높이는 단계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설계도 등 핵탄두 소형화 기술은 이미 구소련 등으로부터 확보해 대량 생산 체계를 갖췄을 가능성도 크다고 봤습니다.

앞서 지난 1997년 망명한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도 이미 90년대 초반 북한이 핵무기를 만드는 데에 성공했다고 증언한 적이 있습니다.

이선아 [lees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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