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투어 '동갑내기 5인방', "2016년은 나의 해"

조민욱 기자 2016. 3. 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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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투어에서 뛰는 1992년생 이형준(사진왼쪽), 박일환(사진오른쪽), 이상희, 황중곤, 김학형이 2016시즌을 기다리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은 2015년5월21일 SK텔레콤오픈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지난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는 4월 개막전 동부화재프로미 오픈부터 11월 카이도골프·LIS 투어챔피언십까지 12개 대회가 개최됐고, 멀티플(2승 이상) 우승 없이 12명의 챔피언이 나왔을 만큼 박빙이었다.

2012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이형준(24)은 지난해 10월 열린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주흥철에 2홀 차 승리를 거두고 우승했다. 2014년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1년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첫 우승 이후 지난 시즌 초반 8개 대회에서 6번이나 컷 탈락하자 주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하지만 국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강심장의 면모를 과시하며 역전에 성공, 정상에 오르며 주변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올해 목표는 다승”이라고 밝힌 이형준은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념과 정신력을 길러 2016시즌 내내 꾸준한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해 황중곤(24)의 활약도 돋보였다. 그는 11월 카시오 월드오픈에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통산 3승째를 쌓았다.

2009년 프로에 데뷔한 황중곤은 2011년부터 일본 무대에서 활약해왔다. 투어프로(정회원) 선발전에서 수석합격(당시 최연소 합격)했던 황중곤은 하지만 KPGA 코리안투어 관문인 QT(퀄리파잉 토너먼트) 예선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후 일본으로 눈을 돌렸고, JGTO Q스쿨을 5위로 통과하며 2011년 일본에서 먼저 투어생활을 시작했다. 데뷔 첫해 미즈노 오픈, 2012년 카시오 월드오픈 등 2승을 거둔 뒤 2014년 8월 KPGA 투어 매일유업 오픈에서 국내 첫 승을 신고했다.

황중곤은 “올 시즌 세계랭킹 100위 안에 드는 게 목표”라고 말하며 “체력훈련에 집중했고, 정교한 쇼트게임을 보완해 멋진 한 해를 보내고 싶다”며 시즌 개막을 기다리는 설렘을 전했다.

지난해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1992년생 이상희·박일환·김학형도 2016시즌에 눈여겨볼 선수들이다.

이상희(24)는 루키 시즌인 2011년 최종전 NH농협오픈에서 극적으로 우승을 일궈냈다. 그때 우승은 지금까지도 KPGA 코리안투어 최연소 프로 우승(19세 6개월 10일) 기록으로 남아 있다. 이듬해인 2012년에는 KPGA 선수권 대회를 제패하며 KPGA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일본투어 Q스쿨 수석합격한 이상희는 이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약하고 있지만 3년째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리우 올림픽 출전이라는 원대한 꿈을 세운 이상희는 “아직 순위가 한참 뒤에 있지만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박일환(24)은 화려한 아마추어 시절을 보냈다. 4년간 국가대표를 거치면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뒤 바로 프로로 전향했다. 그러나 KPGA 투어 QT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시다가 2014년에야 통과했다.

비록 국내·외 1부 투어에서 우승은 없었지만 활약은 눈부셨다. 2014년 참가한 14개 대회 모두 컷 통과에 성공하는 등 톱10에 7차례나 들며 그해 KPGA 신인상을 수상했다. 작년에는 일본 챌린지투어(2부 투어) 개막전인 노빌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해 KPGA 투어 루키 시즌을 보낸 김학형(24)은 제58회 KPGA 선수권대회(스카이72골프클럽 하늘코스)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치고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워 주변을 놀라게 했다. 그는 “지난 시즌은 신인으로서 시드 유지에 만족한다. 하지만 올해에는 첫 우승과 상금랭킹 톱10이 목표”라고 밝혔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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