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최민정, 누가 빠를까?..빙상의 '라이벌전' 예고
온누리 2016. 3. 9. 22:26
[앵커]
김소희, 전이경, 진선유. 우리 여자 쇼트트랙을 이끌어온 스타들이죠. 그러나 그 다음 선수는 의견이 갈립니다. 심석희냐, 최민정이냐. 이번 주말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는 이 둘의 경쟁이 관전포인트입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심석희는 2년 전 소치올림픽 3000m 계주에서 우리나라에 8년만의 금메달을 선물했습니다.
최민정은 지난해 월드컵 시리즈 1500m에서 심석희보다 더 많은 금메달을 따내며 급부상했습니다.
175cm, 큰 키를 활용한 파워를 내세우는 20세 심석희, 162cm 날렵한 몸으로 막판 스퍼트가 돋보이는 19세 최민정.
둘은 같은 듯 다릅니다. 올시즌엔 최민정이 앞서가는 모양새입니다.
4차 대회까지는 비슷한 성적이었지만, 5차대회 이후 심석희가 부상을 당하자 최민정의 독주가 계속됐습니다.
심석희는 절치부심했습니다.
[심석희/쇼트트랙 국가대표 : (부상 중에)시합 영상을 본다든지, 선수들이 뛴 대회를 본다든지 하는 식으로 영상으로 최대한 보완하려고 했어요.]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2년 전엔 심석희가, 지난해엔 최민정이 종합 우승했습니다.
세계 1위가 되는 것보다 우리 선수들 간 대결에서 이기는 게 더 힘들다는 쇼트트랙.
심석희와 최민정의 라이벌전엔 한국 쇼트트랙의 경쟁력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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