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원 들인 '최첨단 유니폼'..공기 저항 '최소'

권종오 기자 2016. 3. 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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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피드스케이팅은 1천분의 1초를 다투는 종목의 특성상, 첨단 유니폼 경쟁도 국가마다 치열한데요. 우리 대표팀이 2년 뒤 평창 올림픽에서 입을 첨단 유니폼은 이미 네덜란드에서 제작에 돌입했습니다.

개발 현장을 권종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리 대표팀의 경기복 제작을 위한 공기 저항 테스트가 한창인 이곳은 네덜란드 국립 항공우주 연구소입니다.

원래 전투기 개발 목적으로 사용했던 실험을 통해 공기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겁니다.

실전에서 달릴 때와 똑같은 상황에서 공기를 흐르게 한 뒤 어느 부위에서 어느 정도 저항이 발생하는지, 또 직물의 종류에 따라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컴퓨터 분석을 통해 파악합니다.

제작업체 측은 소치 올림픽 때보다 공기 저항을 8% 줄여 여자 5백m의 경우 약 0.3초를 단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베르트 판데르 툭/스포츠컨펙스 대표 : 평창올림픽을 위해 개발하는 이 제품은 사상 가장 빠른, 최고의 경기복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우리 선수들은 새 유니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박승희/빙속 국가대표, 소치올림픽 2관왕 : 경기복이 맞지 않으면 기록에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는 것 같고, 확실히 자기 몸에 꽉 맞게 입는 게 제일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

총 50억 원이 들어가는 새 유니폼은 내년 가을에 완성돼 선수별 1대 1 맞춤제작으로 전력을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이 첨단 경기복의 도움을 얻게 될 우리 대표팀.

여기에 굵은 땀이 더해져야, 평창 신화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정성훈)

권종오 기자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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