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24.5cm '기습 폭설'..2~7cm 더 온다

조재근 기자 2016. 3. 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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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칩도 지나고 봄이 오는가 싶더니 강원 북부 동해안에는 20cm가 넘는 폭설이 내렸습니다. 계절이 다시 겨울로 돌아간 듯한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폭설에 시가지가 온통 눈으로 덮였습니다.

내린 눈이 다져지면서 도로는 울퉁불퉁 요철처럼 변했습니다.

도로변에는 눈이 수북이 쌓였습니다.

농사용 트랙터와 중장비까지 동원돼 눈을 치웁니다.

기습 폭설에 도심은 온종일 혼잡을 빚었습니다.

연탄재를 던지거나 모래를 뿌리고 손으로 차를 밀고서야 간신히 탈출합니다.

화물차는 화물칸에 눈을 채우느라 바쁩니다.

[오도현/화물차 운전자 : 화물차들은 적재량이 좀 있어야 돼요. 있을수록 타이어가 더 노면에 밀착하는 힘이 강하니까 그래서 싣는 거예요.]

오늘(9일) 새벽 강원 북부 동해안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오후부터는 동해와 삼척 등 강원 남부지역까지 눈 내리는 지역이 확대됐습니다.

강원도 고성에 24.5cm 폭설이 내렸습니다.

봄 소식은 눈 속에 묻혔습니다.

활짝 피어난 매화와 선홍빛 홍매화 꽃잎에 눈이 쌓여갑니다.

농민은 봄농사가 늦어질까 걱정입니다.

[함형산/강원도 고성군 : 감자 씨앗이 벌써 왔어요. 심어야 되는데 이렇게 눈이 오니까 밭이 질어서…눈이 녹고 마르려면 심는 시기가 엄청 늦어지죠.]

강원 동해안에는 내일 오전까지 2~7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 아침은 서울이 영하 4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이 오늘보다 춥겠으며 이번 꽃샘추위는 토요일 낮부터 점차 풀리겠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 

조재근 기자jkc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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