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대기업들 "올해 채용·투자 모두 줄인다"

조현용 2016. 3. 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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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올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신규 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30대 그룹의 투자 계획 역시 실질적으로는 감소해서 경기 활성화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조현용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해 국내 10대 그룹의 채용규모는 약 8만 명, 지난해보다 1천5백 명가량 줄었습니다.

삼성그룹은 10% 이상 줄어든 1만 2천 명가량을 뽑을 전망이고, 한화와 한진그룹도 신규채용을 줄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채용 확대 계획을 밝힌 건 SK와 GS그룹으로 합쳐서 6백 명 정도입니다.

정부는 대상을 30대 그룹으로 넓히면 신규 채용이 0.6% 늘 것으로 예상하지만, 많은 기업들은 불안한 경기 탓에 아직 채용 계획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송원근 경제본부장/전국경제인연합회]
"정년 연장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의 가중에다 대외환경이 굉장히 불확실한 상황이고요. 제도적인 정비도 되지 않은 상황이라서 신규채용에 상당히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30대 기업이 오늘 발표한 투자 계획은 작년보다 5% 증가한 122조 7천억 원.

하지만, 작년 현대차가 10조 원 이상을 신사옥 부지에 투자했던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론 3.5% 정도 줄어든 액수입니다.

여기에 기업들의 실제 투자 집행률이 2010년 이후 해마다 낮아졌기 때문에 투자 규모 감소폭은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전경련 조사 결과 30대 기업 중 29곳이 경기회복 시기를 내년 하반기 이후로 보고 있어 투자와 채용이 감소하는 악순환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조현용입니다.

(조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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