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자산관리사?..금융권 '알파고' 인간 영역을 넘본다
[연합뉴스20]
[앵커]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가 세기의 반상대결을 펼치고 있지만, 인공지능이 인간의 영역을 넘보는 곳은 바둑만이 아닙니다.
당장 금융자산 관리에서도 컴퓨터가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데, 과연 금융에서 컴퓨터가 인간을 대체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금융권의 화두는 '로보어드바이저'입니다.
자산관리를 해주는 컴퓨터 프로그램인데, 로봇과 상담사를 뜻하는 어드바이저의 합성어입니다.
금융사들이 앞다퉈 선보이고 있고, 한창 준비중인 인터넷 전문은행은 창구가 없다보니 대출상담에도 활용할 계획.
개인자산종합관리계좌 ISA 안에 로보어드바이저 운용 상품을 담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주가나 유가, 금리, 기업실적 같은 수많은 금융 정보를 수집·분석해 투자를 결정합니다.
한마디로 컴퓨터 자산관리사인데 인공지능처럼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도 갖고 있습니다.
<장두영 / 쿼터백투자자문 부대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24시간동안 쉬지 않고 분석할 수 있고, 기계 학습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반영하고 학습을 해나가면서…"
수수료가 기존 서비스의 절반이란 점은 고객들과 비용절감에 목맨 금융사 경영진들이 반기는 대목.
하지만 숫자로만 파악할 수 없는 미묘한 부분을 컴퓨터가 잡아내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태규 / 한국경제연구원 미래전략실장> "통상 애널리스트들이 기업을 방문해서 CEO의 마인드나 회사의 분위기를 보거든요. 그걸 통해 기업의 잠재적인 가치를 판단하는데 로보어드바이저는 그런 점에서 한계가…"
하지만 대표적 화이트칼라 직종인 금융전문가 자리마저 컴퓨터의 위협을 받을 날이 멀지 않았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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