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포커스] 첼시-PSG 예상 격전지 : 미켈이 뛸 수비형 미드필더 진영

홍의택 2016. 3. 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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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UEFA(유럽축구연맹)는 공식 프리뷰를 통해 존 오비 미켈(28)의 선발 출격을 점쳤다. 거스 히딩크 첼시 감독이 4-2-3-1 전형에 맞춰 마티치-미켈 수비형 미드필더 라인을 가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첼시와 파리 생제르맹(PSG)은 10일(한국 시각) 새벽 4시 45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2015/2016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으로 맞붙는다. 1차전 결과는 PSG의 2-1승. 득실에서 한 골 앞선 승리를 거머쥐었으나, 첼시 역시 원정 득점을 기록했기에 8강행 여지는 존재한다.

미켈은 지난 1차전에서 이슈의 중심에 올라섰다. 전반 39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게 선제 골을 내주며 끌려간 첼시는 전반 막판 터진 미켈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디에고 코스타가 먼저 움직임을 시작했으나, 직접 슈팅으로 이어가지는 않았다. 이어 뒤에 자리한 미켈이 한 번 잡아둔 뒤 침착하게 차 넣었다. 히딩크 감독 역시 "원정 득점은 언제나 옳다"며 그 가치를 재확인했다.

하지만 본업인 수비형 미드필더 임무에서는 아쉬움이 존재했다. 1) 한 칸 앞에서 포백을 보호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부른다. 이어 2)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첫 번째 패스를 양질로 뽑아낸다. 이러한 차원에서 평가했을 때, 미켈은 불완전함을 노출했다.

즐라탄에게 내준 첫 번째 실점은 루카스 모우라가 치고 들어온 드리블에서 기인했다. 상대에게 속도를 압도당한 미켈은 부랴부랴 뒤에서 발을 뻗었다. 기실 본인이 골키퍼 쿠르트아 직전 최종 수비수가 아니었기에 몸으로 싸워 동료의 짐을 분담해도 괜찮았다. 하지만 무리한 동작으로 위험 진영에서의 프리킥을 헌납했다. 본인 역시 경고를 받아 남은 시간을 부담 속에 싸워야 했다. 첼시는 이 프리킥 장면에서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첼시는 후반 33분 카바니에게 결승 골을 내줬다. 디 마리아가 절묘히 찍어 차 로빙 볼을 건넸고, 카바니가 재빨리 침투해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도 미켈은 다소 아쉬웠다. 수비 범위나 적극성 부문에서 최소한의 방해를 해주지 못했다. 체력 및 집중력이 떨어질 시간대이긴 했으나, 미켈은 전반 초반부터 상대 공격이 지나치게 쉽게 들어오도록 풀어줬다. 이 지점은 이번 2차전에서도 PSG가 주로 노릴 만하다.

미켈은 히딩크 감독 부임 후 다시 태어났다. 히딩크 감독이 선임된 뒤 17경기에 모두 모습을 드러냈다. 본인 역시 "히딩크 감독은 선수들과 의사소통하고자 노력한다"면서 "그 부분이 무리뉴 전 감독과는 다른 점이다"라며 현 체제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영국 현지 매체는 "첼시가 미켈과의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단, 더욱 완벽한 경기로 본인의 가치를 입증해 보일 여지는 남아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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