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여자축구> 멀티골 임선주, 女축구의 희망됐다

2016. 3. 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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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동아시안컵 대회에서 태클하고 있는 임선주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여자축구대표팀 임선주(26·인천현대제철)가 리우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자신의 첫 출전 경기이자 대표팀의 마지막 경기에서 폭발적인 기량을 뽐냈다.

임선주는 9일 일본 오사카 얀마스타디움에서 열린 베트남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에서 전반전에 멀티골을 넣으며 4-0 승리를 이끌었다.

사실 이번 대회에서 임선주는 눈에 띄지 않았다.

북한과 1차전을 비롯해 일본, 호주, 중국전에서 벤치만 지켰기 때문이다.

빠른 발과 큰 키를 활용한 제공권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왔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는 못했다.

임선주는 본선 진출이 좌절된 대표팀의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울분을 쏟아내듯 득점을 뽑았다.

첫 골은 이른 시간에 나왔다.

중앙수비수인 임선주는 베트남이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치자, 과감하게 앞선으로 나와 공격에 가담하며 화력을 집중했다.

그는 전반 8분 상대 수비를 뚫고 지소연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첫 골을 만들었다.

전반 18분엔 수비수를 맞고 나온 공을 달려들어 차 넣었다.

혼전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임선주의 경기 초반 2골로 대표팀은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임선주는 이날 경기 전까지 국가대표 A매치 44경기에 출전해 개인 통산 1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만 2골을 넣으며 골 맛을 제대로 느꼈다.

득점력을 보여준 임선주는 향후 대표팀 전력 변화와 팀 운용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비록 리우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임선주라는 새로운 동력을 발견한 듯하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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