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내일 공천심사 추가 발표..'중진 컷오프' 관심(종합)
공천면접심사 금주 마무리…'심사→경선국면'으로 전환
경선방식, 공관위가 100% 여론조사 결정 가능…재량권 커져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현혜란 기자 = 새누리당은 10일 오전 중 2차 단수후보 및 경선지역을 발표할 예정이다.
2차 발표를 앞두고 당 안팎에선 영남권 중진 의원에 대한 컷오프(공천배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한구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공관위 회의 중 기자들과 만나 "체크가 몇 개 덜된 것들이 있어 오늘 발표는 없다"며 "내일 오전 중에는 (2차 경선지역을) 발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당초 이날 중 발표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시도별로 경선 발표지역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조정할 부분이 남아 오는 10일에 발표하는 방향으로 의견 조율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위원인 황진하 사무총장도 이날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지난 일요일부터 어제까지 지역구 분구 및 조정지역의 공천신청자 269명에 대한 면접을 완료했다"며 "조속히 서류 및 자격심사를 끝내고 경선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관위는 이날 별도의 공천면접 없이 그간의 면접 결과를 정리하며 앞으로 있을 발표를 준비했다. 10일 오전에도 호남지역 추가신청자에 대한 면접과 회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2차 단수 후보 및 경선지역 발표에서는 당내 3선 이상 중진, 특히 영남권 중진 의원들의 교체의 폭과 대상이 관심을 끌고 있다.
당내에선 그동안 65세 이상 컷오프설, 3선 이상 대거 컷오프설 등 유권자들의 정치권 물갈이 요구를 기반으로 한 각종 추측이 난무해왔다.
한 공관위원은 지난 7일 기자들과 만나 "영남에 3선 이상이 수두룩한데 이분들을 어떻게 할지 공관위원들이 고민중"이라며 영남권 물갈이론에 불을 지폈다.
홍문표 사무부총장도 이날 라디오에 출연, "(다선 중진의원의 교체 필요성에 대해 공관위원들 사이에서) 나름대로 많은 교감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해, 중진 의원의 낙천 가능성을 시사했다.
경선지역의 경선방식은 당원 대 일반국민 비율 3대 7을 기본으로 하되 불가피한 경우 공관위에서 100% 여론조사로 정할 수 있게 됐다.
황 사무총장은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경선방식에 대해 "(당원 대 일반국민 비율을) 30대 70을 기본으로 하되 여러 여건상 불가피하게 100% 여론조사로 해야겠다고 하는 것은 공관위에서 할 수 있도록 위임키로 (최고위원회의에서) 결론내렸다"고 언급했다.
황 사무총장은 "예를 들어 후보자가 서로 합의를 안 하거나 유령 당원이 많은 경우, 당무에 전혀 종사하지 않았던 사람과 현역이 붙는 경우 등 현역이 현저히 유리한 때는 공관위에서 결정할 수 있도록 위임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선 참여자 간 의견차가 있을때는 100% 여론조사로 해야 한다는 것은 이한구 위원장이 줄기차게 주장해온 방식으로, 경선방식과 관련해 사실상 공관위의 재량권이 커진 셈이다.
한편, 공관위는 선거구 변경 지역에 대한 공천 면접을 금주 중으로 마무리하고, 1차 발표 때 선정한 여성과 청년 우선추천지역에 대해서는 10일까지 후보를 재공모할 예정이다.
황 사무총장은 "20대 총선의 비례대표 신청은 금요일(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받는다"며 "당헌당규에 따라 조만간 국민공천 배심원단이 구성돼 비례 후보를 심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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